"고갱이 어제 여기를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소. 아직 장례는 끝나지 않았죠?"
@madamf 마담플로르: 아...주인은 지금 안계시고요. 여긴 장례같은건.....당신은???!!! 빈센트?
고흐: 날 아시오? 미안하지만 날 아는 사람은 어제 떠나간 고갱 그녀석도 아니오.
오직 내 동생 테오! 그 애만이 날 알아줬지.
마담플로르: 맞아, 난 당신을 몰라요. 하지만 난 정말 궁금했어요. 고흐!
당신은 스스로의 삶에 만족했나요?
고흐: 내 삶? 난 내 삶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내 초점은 늘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향해 있었지.
이 여잔 광부의 부인이요. 난 아름다운것을 그리는 화가가 아니었어. 신에게 보여주고픈 그림을 그렸다오. 신이여! 이 여인을 보시오! 당신의 창조물인 이 존재의 구리빛 피부를...못먹어 튀어나온 광대뼈-그리고 희망을 떠올리지 못하는 눈빛을 보란말이오!
마담플로르: 가난...그건 언제나 어디에나 있어요. 하지만 가난 속에서도 행복을 일궈나가는 가족이 있죠.
고흐: 그건 도무지 벗어날 가능성이 없는 가난의 바닥을 겪어보지않은 이들의 문학적 가난이겠지.
그들은 일할 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먹었소. 단란? 화목? 저들의 표정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아요.
국채복권을 구하려고 줄지어 서있는 가난한 이들이요. 가난에서 인심따윈 나오지 못하지. 예술은 나올 수 있을까? 절대로 나올 수 없소. 그들은 인문학적 교양을 한뼘도 갖출 수 없는 환경에 던져졌소.
난 그들에게 신의 복음을 전하려 했소. 길에 서서 성서를 읽어주었지. 스치듯이라도 복음을 듣고 영혼이 평화를 얻게 하고팠던거요.
낙반사고는 수시로 일어났소. 난 위험을 무릎쓰고 그들을 구하고 간호하고 살려냈어!
전염병이 돌 적에도 환자들을 간병했지! 고민을 들어주고 입고 잇는 옷마저도 벗어주곤 했소.
없는 돈도 쥐어짜서 그들에게 털어주고 와서 난 짚더미 위에서 잠을 자곤 했지.
마담플로르: 아! 난 당신의 수많은 그림 속에서 수만조각의 퍼즐로 당신을 맞춰가고 있었어요.
이제 당신의 초기작품들 속에 깃들었던 연민과 헌신을 진실로 느끼게 되었네요.
내 눈에만 그런가요? 난 당신의 등 뒤에 후광이 보이네요! 나사렛의 청년에게서 느껴졌던...
고흐: 난 예수처럼 성스러운 사람은 못되오. 감정은 생생하고 누구보다 솔직했다 자신하지만-내면이 평화롭진 못했지. 뭐..마실 것 좀 없소? 물이나...
마담플로르: 마침 맥주를 주문했어요. 제 벗인 여기 쥔장이 특별히 당신과 나의 만남을 축하한다며 이렇게 맥주를 마련했네요! 맥주 좋아하세요?
고흐: 물론이요. 사람은 가릴지언정 술을 가리진 않는다오.
모든 고통스런 생명들의 평화를 위해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