쥔장: 어서 오세요! 할머니~^^ 혼자 오셨어요?
할머니: 혼자 왔지. 여기 찻집 잘 되게 해줄라고 왔어. 걸레 좀 줘봐.
쥔장: 걸레는 뭐 하시게요?
할머니: 응 새로 온 집에는 창문을 닦아주는게 좋은 일이거든. (걸레를 받아들고 창을 닦기 시작)
쥔장: 할머닌 어디 사세요? 스티밋 마을?
할머니: 난 어디든 내 집인걸 뭐.
쥔장: 연세가..어떻게 되세요?
할머니: 나이? 그게 뭐여? 오...훤해졌네 그치? 커피 한잔 줘.
황진이: 와...곱디고우신 우리 할머니 오셨네요! 여기 커피 있어요!^^
할머니: 우리 황진이 여전히 곱네~! 여기 와서 저승을 안가니께 저승 친구들이 서운해하더만.
쥔장: 아...할머니 친구분들이요?
할머니: 아니 저 황진이 말여.
그때 보안관이 황진이를 주방쪽으로 데려가서 말했다.
"저 할머니 집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신걸 보니 분명 치매네. 커피 드시고나면 얼른 보내요."
쥔장: 할머닌 혼자 사세요? 자식들은...
할머니: 딸 둘 있어. 손주도 몇 있고. 증손주도...고손주도...인자 다 세지도 못하것네!
황진이: 오마나 세상에! 복도 많으세요! 그런데 그 많은 자손들중 모시고 사는 자식은...
할머니: 말도 말어! 내 그 생각만 하믄 분통이 터져서....후우....썩을 넘들! 기껏 길러놨더니...
황진이: 세상에...아무도 할머닐 모시려고 안해요? 세상에 그럴 수가...
할머니: 먼 소리여? 이것들이 다 키워놔도 독립을 안한단 말여! 평생 애기여 애기!
보안관: 네? 아...할머니가 재산이 많으신가봐요?
할머니: 내야 온 세상이 다 재산이지만...이넘들도 그거 당겨서 다 쓰는 법 갈켜줬구만. 아직도 맨날 나한테 기대고 손부닥 비비고..날 모시려고 한단말여. 이봐요 보안관!
보안관: 에..네? 저요?
할머니: 왜...스스로...일어나..빛을 발하지 않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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