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목숨만 겨우 살아왔지
22살
예쁜 나이에
잊을 수 있다고 괜찮다고 그렇게 생각했지
너무 아파 아무 생각이 없어 시간이 약이라고 그랬다
시간 흘러가니 더욱 생생하게 보이는 아픔
잊을 수가 없다 잊어선 안돼
슬픔과 슬픔은 기대고 슬픔은 빛이 된다
슬픈 용기 슬픈 불빛으로 잊어선 안된다고
김복동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