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일 수 없어
그렇게 보이지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못해
꽃병 속 꽃도 그래요
들리지 않아도
소리가 있고
움직이지 않아도
자신의 길대로
움직인다
내 맘도 몸도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자는 순간까지
이제 3년을 지나고
요양병원 생활
조금 적응이랄까
어렵고 힘들었던 길
때론 무시하고
때론 거칠게
이런게 적절히 필요해서
포기할 것 포기하니
이제사
자신의 길따라 머무는 것
조금씩 보이네
누군가의 신발
나란하지 않아도
나란히 고쳐 놓지 않아요
그래도 좋아
좋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