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동그라미 병상 일기 17. 9/28

hooo(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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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걷고 싶다
가을엔

용문산 단풍나무.jpg

아침 일찍
간편히 옷을 입고
산길 걷고 싶다

오늘은 그랬으면 좋겠다

조용히 걷는데
힘들어 애를 쓴다
폐도 같이 걷고 있었다

내 속에 있으니 알 수 없지만
여러 신호를 보내
가만히 있어야 한다

아침에 듣는 벌레소리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
가슴으로 들어온다

갈바람이 불어오면
때가 된 줄 알고
있던 곳 떠나 떨어져

이리저리 편하게
그대로 있다

오늘은
낙엽 밟는 소리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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