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다 가을엔
아침 일찍 간편히 옷을 입고 산길 걷고 싶다
오늘은 그랬으면 좋겠다
조용히 걷는데 힘들어 애를 쓴다 폐도 같이 걷고 있었다
내 속에 있으니 알 수 없지만 여러 신호를 보내 가만히 있어야 한다
아침에 듣는 벌레소리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 가슴으로 들어온다
갈바람이 불어오면 때가 된 줄 알고 있던 곳 떠나 떨어져
이리저리 편하게 그대로 있다
오늘은 낙엽 밟는 소리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