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동그라미 병상 일기 17. 10. 9

hooo(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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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열흘 정도 집에 다녀 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몸 상태가 안좋아서

병원에 머물게 되었다

집에 가고 싶어 

오늘 날개를 달고 집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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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벌레 소리는

나를 날개 한다  

병원 침대 옆 창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간다    

            

아직 잠에서 안 깬 딸

새벽에 잠드는 남편

모두 편히 잠자는 모습이다   

조용하고 익숙한 살림살이

내가 없어도 집은 잘 있네   

옷장을 열고옷 정리를 해야 겠다

일할 때 입던 정장들을만져본다   

벌써 많은 시간동안 입지 못했다

다시 이 옷을 입고예전처럼 일 할 수 있을까

슬픔이 지나 간다

세월지난 옷 버려야지 

 

냉장고를 열고

아침에 먹을 과일이 있나본다

없네

슈퍼에 운전을 하고 다녀 온다   

벌레소리가 들리고

병원 창문이 보인다

침대에 앉는다  

 

새벽에 아무도 모르게

집에 다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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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사람이 세상에 나가면

일동 일정을 조심하여

엷은 얼음 밟는 것 같이 하여야

인도에 탈선 됨이 없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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