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한자
글자를 친다
살아있음을 느끼는 걸까
건강할 때는 별거 아닌 일 인데
글자 몇 개 치는 일도
쉽지 않은 날
왜 자판을 열고 서성일까
오랜 습관이란 아파도 시간되면 일어나
세수를 하고 천천히 내려와 운동하고 글 조금 쓰고
맹하니 오래도록 창문도 보고
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오르다 쉰다 벽에 걸려있는 액자 빨간 장미
오래도록 바라본다 아름답다
그 속에 내가 보인다
살아있음이 귀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