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강王康 선생의 기남 자르는 모습
이루향서원(원장 정진단)에서 침향특별전이 열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고가의 진귀한 물건인 침향과 백기남을 볼 수 있다. 왼쪽부터 백기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침향, 혜안 침향, 관세음보살, 기남 염주 등이 관람객의 눈을 끌고 있다.
특별한 침향, 기남, 기남염주 등
15일 1시 손량 소장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에 매우 아름답고 격조있는 마키에(maki-e, 蒔絵) 함에 보관된 전시품을 소장자의 설명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명향 21종 보관
침향 하나를 꺼내어 보여줌
장자인 손량 선생은 명향 21종이 들어있는 서랍을 열면서 하나하나 싸여있는 종이와 기록물을 보여주었고, 상당히 수준 높은 통역을 통해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보관함에 들어있는 품향일지는 1805년을 마지막으로 기록이 멈춰 있다.
란사대(蘭奢待)
그리고 또 하나의 전시품으로 일본에서 최고 명향으로 불리는 동대사(東大寺) 정창원(正倉院)에 보관된 란사대(蘭奢待)에서 분리된 란사대를 설명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적 가치로 보면 대단한 명향인데 우리가 너무 쉽게 봐서 실감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왕강 선생 품향 준비(편의상 전기로 사용)
3시에는 이미 예고된 왕강 회장과 함께하는 침향과 기남의 감별 시간이다.
침향이나 기남을 감별한다는 것이 이번 강의를 듣고 알 수는 없다. 좋은 침향이나 기남을 소장하기 위해서 그동안 수집을 해왔다면, 피가 되고 살이되는 명강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 침향을 거래하는 상인들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침향이나 기남을 수집하는 사람들은 늘 가짜에 속고, 등급에 속는 거래 속에서 안심하게 구입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한다. 정답은 없지만 좋은 상인을 잘 만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백기남을 먹기 위해 나누어 준다
침향 거래에서 예민한 문제를 잘 알고 있기에 이루향서원에서는 침향특별전을 통해서 중국에서 침향과 기남 감별사이자 중국향도협회 회장인 왕강王康 선생에게 실물을 품향하고, 먹어보고, 현미경으로 확인한 시간을 가졌다.
향 감별과 품향을 마친후 정리
품향은 향도香道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인데, 오늘의 품향 시간은 침향과 기남을 구분하고 확인하는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최고 수준의 향을 품향하게 되었다. 품향은 왼쪽부터 해남 침향, 일본향당 가라, 녹기남, 백기남)
왕강 선생의 품향 모습
왕강 선생과 함께한 분들은 잘 이시겠지만 사적인 감정없이 정말 초연하게 침향과 기남에 대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한 말 가운데 필자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내용은 오늘과 같이 전기 향로를 사용한 품향은, 면이 좋다고 컵라면을 먹는 것과 같은 것이다고 하였다. 향을 즐기는 분들께 많은 것을 시사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