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holic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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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직장동료를 만나 

점심을 먹었다

임산부인 그 동료는

태교를 위해 책을 읽고 있다고 했다

무슨책을 읽는지 물어보니 

딸바보가 그렸어 란다

어? 이름은 들어봤는데

딸바보인 아빠가 그림을 그린건 줄

알았는데 책이었다니

동료와 헤어지고

집에와서 검색을 하다가

지난번 kwak@kwak님이 했던 포스팅이 생각났다

'어느 워킹맘의 질문'

<https://steemkr.com/kr/@kwak/75nvyj>

블로그도 찾아봤다

아빠의 입장에서 쓴 책과

엄마의 입장에서 쓴 책

두 권이 작년에 발매가 되어있었다

그 길로 도서관에 가서

딸바보 씨리즈를 빌려 

두녀석이 잠든시간 동안

다 읽었다

아빠의 입장에서 쓴

'딸바보가 그렸어'는 그림 위주여서

휙휙 읽어버렸다

엄마의 입장에서 쓴

'딸바보가 그렸어 엄마의 일기장'은 

엄마의 편지글이 참 공감이 갔다

이 두권을 읽으면서 웃다가 뭉클하다가

'맞아 그때 이런일도 있었지' 하며

지난 기억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졌다

읽으며 많은 공감이 갔던 글을 올려본다

                           ★

1.그저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예뻐서

똑똑해서

상냥해서

유머감각이 있어서?

사람이 사람을 좋아할 때는 대체로 이유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막연히 뭔가 남들보다 뛰어나야

뭔가 있어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별히 잘하는 게 없어도

맞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내가 그저 나라는 이유만으로

나를 예뻐해주고 무조건적으로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

     

아이가 바라는 건 특별한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옆에 있어주는 것, 그것뿐이다.

엄마가 눈을 맞추고 도란도란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한다.

어찌나 엄마를 예뻐해주는지

별거 아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이 느껴진다

     

아이에게 배웠다.

사랑받기 위해서 필요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2.고마워요 엄마

http://naver.me/xeYvJPlX

엄마는 쉽게 

젖먹이는 줄 알았어

                그런데 엄청 어렵더라...

엄마는 다들 잘 

업는줄 알았어

                그런데 진짜 무겁더라..

엄마는 자식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른 줄 알았어

                그런데 배고프더라..

엄마는 꾸미는 걸 

싫어하는 줄 알았어

                그런데 시간이 없는거였어..

나를 혼낼 땐 엄마 속이

시원했을 거라 생각했어

                 그런데 무지 쓰리더라..

이제야 알았어 엄마도 나처럼

어려웠을 거라는 걸

이제 조금 알겠어

부모 마음이 어떤건지

                 고마워요 엄마

-딸바보가 그렸어 엄마의 일기장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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