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직장동료를 만나
점심을 먹었다
임산부인 그 동료는
태교를 위해 책을 읽고 있다고 했다
무슨책을 읽는지 물어보니
딸바보가 그렸어 란다
어? 이름은 들어봤는데
딸바보인 아빠가 그림을 그린건 줄
알았는데 책이었다니
동료와 헤어지고
집에와서 검색을 하다가
지난번 @kwak님이 했던 포스팅이 생각났다
'어느 워킹맘의 질문'
<https://steemkr.com/kr/@kwak/75nvyj>
블로그도 찾아봤다
아빠의 입장에서 쓴 책과
엄마의 입장에서 쓴 책
두 권이 작년에 발매가 되어있었다
그 길로 도서관에 가서
딸바보 씨리즈를 빌려
두녀석이 잠든시간 동안
다 읽었다
아빠의 입장에서 쓴
'딸바보가 그렸어'는 그림 위주여서
휙휙 읽어버렸다
엄마의 입장에서 쓴
'딸바보가 그렸어 엄마의 일기장'은
엄마의 편지글이 참 공감이 갔다
이 두권을 읽으면서 웃다가 뭉클하다가
'맞아 그때 이런일도 있었지' 하며
지난 기억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졌다
읽으며 많은 공감이 갔던 글을 올려본다
★
1.그저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예뻐서
똑똑해서
상냥해서
유머감각이 있어서?
사람이 사람을 좋아할 때는 대체로 이유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막연히 뭔가 남들보다 뛰어나야
뭔가 있어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별히 잘하는 게 없어도
맞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내가 그저 나라는 이유만으로
나를 예뻐해주고 무조건적으로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
아이가 바라는 건 특별한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옆에 있어주는 것, 그것뿐이다.
엄마가 눈을 맞추고 도란도란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한다.
어찌나 엄마를 예뻐해주는지
별거 아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이 느껴진다
아이에게 배웠다.
사랑받기 위해서 필요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2.고마워요 엄마
http://naver.me/xeYvJPlX
엄마는 쉽게
젖먹이는 줄 알았어
그런데 엄청 어렵더라...
엄마는 다들 잘
업는줄 알았어
그런데 진짜 무겁더라..
엄마는 자식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른 줄 알았어
그런데 배고프더라..
엄마는 꾸미는 걸
싫어하는 줄 알았어
그런데 시간이 없는거였어..
나를 혼낼 땐 엄마 속이
시원했을 거라 생각했어
그런데 무지 쓰리더라..
이제야 알았어 엄마도 나처럼
어려웠을 거라는 걸
이제 조금 알겠어
부모 마음이 어떤건지
고마워요 엄마
-딸바보가 그렸어 엄마의 일기장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