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녀석에게 밥을 떠 먹여주며
왜 아직까지 스스로 먹지 못하나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린이집 갈 시간이 가까이 오면
나 혼자 맘이 급해져
왜 혼자서 옷을 못입을까
불만을 내색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을 먹다가 첫째녀석을 쳐다봤는데
혼자 숟가락을 잡고 밥을 먹고 있었다
또 어느날은 혼자서 양말을 신고
바지도 입고 있었다
왠지 기특하기도 하면서
다 컸다는 생각에
내 손길이 내 도움이
하나씩 줄어들거란 생각에
어딘지 모르게 마음 한켠이
씁쓸해졌다
내맘이 바쁘고 급할땐
아니 내가 귀찮다는 이유로
혼자서 스스로 밥도 먹고 옷도 입고
스스로 좀 해줬으면 하고 자꾸
바래왔음에도
막상 나없이도
스스로 하나하나씩 해내니
그런 감정이 드는건 왜일까
얼마전 @hooo님의 댓글이 생각난다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할때
그때
있어주어야 합니다
너무나 소중한 시간입니다
내가 시간있을 때가 아니고
두아이와 행복하세요'
읽고 또 읽고...
너무 가슴팍을 찌르는 말이었다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
내가 시간 있을 때가 아니고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하는
그때
곁에 있어줘야 한다는 거
잊지 말아야 겠다
이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