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음의 공존

holic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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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첫째녀석에게 밥을 떠 먹여주며

왜 아직까지 스스로 먹지 못하나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린이집 갈 시간이 가까이 오면

나 혼자 맘이 급해져

왜 혼자서 옷을 못입을까

불만을 내색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을 먹다가 첫째녀석을 쳐다봤는데

혼자 숟가락을 잡고 밥을 먹고 있었다

또 어느날은 혼자서 양말을 신고

바지도 입고 있었다

왠지 기특하기도 하면서

다 컸다는 생각에 

내 손길이 내 도움이 

하나씩 줄어들거란 생각에

어딘지 모르게 마음 한켠이

씁쓸해졌다

내맘이 바쁘고 급할땐

아니 내가 귀찮다는 이유로

혼자서 스스로 밥도 먹고 옷도 입고

스스로 좀 해줬으면 하고 자꾸

바래왔음에도

막상 나없이도

스스로 하나하나씩 해내니

그런 감정이 드는건 왜일까

얼마전 hooo@hooo님의 댓글이 생각난다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할때

그때

있어주어야 합니다

너무나 소중한 시간입니다

내가 시간있을 때가 아니고

두아이와 행복하세요'

읽고 또 읽고...

너무 가슴팍을 찌르는 말이었다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

내가 시간 있을 때가 아니고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하는 

그때

곁에 있어줘야 한다는 거

잊지 말아야 겠다 

이번에는

두 마음의 공존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