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megaspore님의
세 번째 책인
채식주의자를 읽었다
이 책도 베스트셀러여서
오랜 기간 끝에 읽어보게 되었다
메가님이 고른 책들은 오래전에
읽은 책일텐데 모두 베스트셀러라니
참 신기했다
이 책은 한강의 소설치고는
두꺼웠다
맨 처음 이 작가의 이름을 들었을 땐
남자인 줄 알았다
책 내용도 그렇고 필체도 강렬해서 줄곧
그렇게 생각했는데 여자였다
'소년이 온다'를 읽으려다가 어두운 배경 이라서 읽다 그만 뒀는데
채식주의자는 첫 문장을 읽음과 동시에
이야기 속으로 훅 빨려들어갔다
이거 한강소설 맞나?
이렇게 재미있었나?
이 작가에 대해 다시보게된 소설이다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이렇게 세편의 중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고 서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각 중편의 제목은 소설의 내용을 한 단어로
요약해서 잘 표현하고 있다
영혜라는 한 여자와 얽힌 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각 이야기는 영혜가 아닌 얽힌 세사람이 영혜와의 일들을 느낀대로 말해주고 있다.
영혜는 어느날 갑자기 이유도 없이
이상한 꿈을 꾸게된다 그날 이후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선언하고 그걸 발단으로 1편에서는 영혜와 남편의 이야기가
2편에서는 영혜와 형부의 이야기가
3편에서는 영혜와 언니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장편이 끝날 때마다 그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다음의 이야기는 바로 이어지는 장편에서 서술해주고 있다
역시나 어두운 책이다
한강소설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은 후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영혜 자신의 관점에서 서술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영혜가 갑자기 왜 그런 꿈을 꾸게된것인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된 것인지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참고 살아왔던 것이
한순간에 폭발하게 되어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