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요 얼마전에 증평에 갔었어요.
왜갔느냐면 테일러 칼라만드는걸 배우고 싶었거든요. 그 얘기를했더니 엄마가 알려주겠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증평에 내려갔어요.
제가 "엄마, 오늘 내 선생님이네?"하고서 배우는 내내선생님, 선생님, 이렇게 불러드렸더니
엄마가 신나하는거에요.
올라오면서 엄마한테 "홍선생님,레슨비 드릴게요."
하고 봉투에 30만원을 넣어서 드리고 왔단말이에요.
그랬더니 아버지한테 그 다음날 전화가 왔어요.
"네가 어제 준 30만원 들고 머리하러갔다."
"그랬어?엄마 그렇게 아파서 힘들게 누워 있더니 오늘은 머리할 생각을 다 했대?"
"글쎄말이야. 어제 네가 30만원을 주고 간 거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너무 신나하는거야
역시 네 엄마는 말이여, 일을 해야해. 자기가 쓸모 있다는걸 아니까 막 신이나서 머리를 하러 간겨"
요즘에 혹시 '나는 사는게 너무 힘들어.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아.
요즘 왜 이렇게 자꾸만 우울하고 가라앉는지 모르겠어'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왜 그런지 아세요?
증명을 못해서 그래요.
살아있다는걸 증명을 못해서.
살아있다는걸 증명해보세요.
그게뭘까요? 남을 기쁘게 할 수 있는일.
나는 아직 가치가 있어. 난 아직 쓸모가 있어,라고 느낄 수 있는 일. 그걸 남에게서 증명받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살아있다'라는 확신이 확 드는거죠.
'어쩌다어른' 재방을 보다가 김미경 샘이
강의하는걸 보게되었고 깊이 감명받아
이분이 쓴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이부분이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작년 정년퇴직을 하고 집에만 계시던 아버지를 보니
부쩍늙으신것같고 어딘가 모르게 쳐져보였는데
얼마전 아버지께서 새로운 직장에 취직하셨거든요
환경도 열악하고 돈도 많이 안준다고하는데도
어딘지 모르게 얼굴에는 생기가 돌아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을보니
'그래 세상에 가치가 없거나 쓸모가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구든 존재만으로도 가치가있다는걸 쓸모가없는 사람은 없다는걸 느끼며 부모님께 항상 감사해하며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