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첫째녀석을
어린이집에 보내러
집을 나섰습니다.
매일 안들어간다고
도망다니던 녀석이
아무말도 안하고
시무룩해진 모습으로
어린이집을 들어가는데
그 뒷모습이 어찌나
안쓰럽던지요
보육원에 애를 보내는 느낌이랄까요
첫째녀석 어린이집에 보낼땐
참 맘이 안좋은데
집에 같이 있으면
그냥 어린이집 보낼껄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건
왜일까요
엄마수양은 얼마나 더해야
육아가 좀 편해질런지
모르겠습니다
첫째녀석이 없으니 조용해진 집구석
모처럼 가을바람 맞으며
책을 보다가
마음을 훔친 구절이 있어
또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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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젊은이가 노인보다
행복할 것이라 믿지만,
통계는 전혀 다른 사실을 말하고 있다.
"나이와 행복의 관계를 조사하면
늘 60~70대 노인들이 더 행복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다. 왜?
노인들이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살면서 좋은 일, 나쁜일을
모두 겪었다.
좋은 소식을 들어도 지나치게
요란 떨지 않고, 불행한 일이 일어나도
모든 것이 지나가리라는 말을 되새기며
기다릴 줄 안다."
살아갈 시간이 10년밖에 남지 않았다는걸
알게 되면, 그 사람의 시간 시야는
확실히 좁아진다.
노인들이 행복한 건 그 때문이다.
시간 시야가 좁아진다는건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은 채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간다는 뜻이다.
과거와 미래에서 자유로워지면,
자신에게 주어진 이순간에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된다.
-백영옥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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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시간이 10년밖에 남지 않았다는걸
알게되면 이라는 구절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지금까지 한번도 내가 살아갈 시간이
적게 남았다고 생각한적이 없는데
나이가 들어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되면 살아온 나날들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을것 같습니다
오늘하루 남은시간이라도 이순간을
만끽하며 후회가 많이 남지 않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 이제 또 첫째녀석을 모시러 가봐야겠네요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