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반
첫째녀석이 어린이집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빠른 걸음으로
집을 향해 오고있는 녀석
집에다 가방을 두고
할아버지랑 빨리 놀라고
분주하게 오는건가?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종이로 개구리를 만들었다며
문을 열자마자
얼굴앞에 개구리를 들고
씨익 웃으며 자랑하고 있는 첫째녀석
할아버지가 말하길
"이 녀석이 개구리 만든거 너한테
자랑하고싶어서 빨리 걸어가자고
재촉하더라"
그말을 듣는 순간 너무 기특하고
행복했다
하마터면 눈물 흘릴뻔
첫째녀석의 생각이
눈에 보이니 너무 사랑스러웠다
어린이집에서 자기가 만든
개구리를 들고 걸어오면서
단 한가지의 생각만 했을
첫째녀석
이 개구리를 보고 "우와~잘만들었네"하며
웃어줄 엄마 얼굴을 생각하며
집에 빨리 걸어왔을 터
자기의 작품에
기뻐할 엄마의 얼굴을 상상하며
넌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했을까
어렸을 적 나도
아마 너와 같은 생각이었겠지?
나로인해 부모님이 활짝웃는 모습을
보일거라 상상하며 혼자서 뿌듯해 했을거야
요즘따라 엄마를 많이 찾는
첫째녀석을 보면서
엄마가 아닌
그동안 잊고있던 자식으로서의
난 어떠한가를 생각하게 된다
마음을 행동으로
모두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 늦기전에
행복한 기억을 많이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함을 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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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부모의 가장 큰 선물은
부모 스스로가 행복한 것입니다.
-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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