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holic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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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반복되는 하루하루

가끔은 내가 기계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특별한 일 없이 

아무 생각도 없이

오늘 하루도 어찌가는지 모른채

그저 살고 있는것 같다

오늘은 둘째녀석의 컨디션이 좋은지

얼굴만 봐도 활짝활짝 웃어준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미소가 지어진다

문득 '행복'과 '사랑'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

어느 박사와 함께 사는 알렉스라는 앵무새가 있었다. 알렉스는 두 살 아기의 감정과 다섯 살 꼬마의 지능이 있었는데, 10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할 줄 알고 사람과 곧잘 대화를 이어나갔다.

     

죽기 전날 알렉스는 앵무새 특유의 목소리로 혀를 굴리며 박사에게 마지막으로 세마디 말을 남겼다.

     

“잘 지내”

“다음에 또 봐”

“사랑해”

     

알고 있는 단어 고작 100여 개.

앵무새 알렉스보다 더 많은 말을 알고 있는 우리지만, 과연 우린 이 앵무새만큼 잘 표현하며 살고 있을까

     

그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말

그때가 아니면 전할 수 없는 감정들

그중에 하나라도 용기내 건네 봤을까

     

오늘도 또 그냥 흘려보낸 건 아니었을까

행복한 순간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를 지나친다

어쩌면 지금 

이순간에도

-김재연의 너의 마음이 안녕하기를 중에서-

                             ★

생각해보면

둘째녀석이 세상밖으로 나온 뒤로는

미운네살인 첫째녀석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곱게

건넨적이 없는것 같다

오늘 농장체험 다녀온 녀석에게

고생했다, 보고싶었다는 

말한마디 건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