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반복되는 하루하루
가끔은 내가 기계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특별한 일 없이
아무 생각도 없이
오늘 하루도 어찌가는지 모른채
그저 살고 있는것 같다
오늘은 둘째녀석의 컨디션이 좋은지
얼굴만 봐도 활짝활짝 웃어준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미소가 지어진다
문득 '행복'과 '사랑'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
어느 박사와 함께 사는 알렉스라는 앵무새가 있었다. 알렉스는 두 살 아기의 감정과 다섯 살 꼬마의 지능이 있었는데, 10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할 줄 알고 사람과 곧잘 대화를 이어나갔다.
죽기 전날 알렉스는 앵무새 특유의 목소리로 혀를 굴리며 박사에게 마지막으로 세마디 말을 남겼다.
“잘 지내”
“다음에 또 봐”
“사랑해”
알고 있는 단어 고작 100여 개.
앵무새 알렉스보다 더 많은 말을 알고 있는 우리지만, 과연 우린 이 앵무새만큼 잘 표현하며 살고 있을까
그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말
그때가 아니면 전할 수 없는 감정들
그중에 하나라도 용기내 건네 봤을까
오늘도 또 그냥 흘려보낸 건 아니었을까
행복한 순간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를 지나친다
어쩌면 지금
이순간에도
-김재연의 너의 마음이 안녕하기를 중에서-
★
생각해보면
둘째녀석이 세상밖으로 나온 뒤로는
미운네살인 첫째녀석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곱게
건넨적이 없는것 같다
오늘 농장체험 다녀온 녀석에게
고생했다, 보고싶었다는
말한마디 건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