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동안 트렌드 글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보팅으로 보는 트렌드 글의 유형
- 절대 다수의 공감을 받은 글.
이는 많은 사람들이 글에 공감을 하고 업보팅을 해 주고, 많은 댓글들이 달린 글이다. 커뮤니티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여론을 느낄 수 있다. - 고래의 보팅을 받은 글.
이는 고래가 작성하고 셀프보팅을 한 것일 수도 있고, 고래가 관심 있게 보는 유저 일 수도 있고, 정말로 좋다는 글에 찍힌 보팅일 수도 있다. 다만 이는 분명 고래의 판단일 뿐이다. 그 판단이 항상 커뮤니티의 의견과 같다고 볼 순 없다.
셀프보팅 논란 보팅풀 논란 등은 이 경우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보팅봇으로 보팅을 받은 글.
이는 고래가 아닌 유저가 글을 홍보 or 수익의 목적으로 보팅 봇을 이용한 경우를 말한다. 지금은 이 경우가 문제의 쟁점이 되고 있다.
생각해보자
나는 이 2번과 3번에 해당하는 경우를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래의 보팅으로 30$가 찍혔다. 보팅봇으로 30$가 찍혔다.
전자는 고래의 판단하에 30$을 찍은 경우이고, 후자는 작성자의 판단하에 30$을 찍은 경우이다.
둘 다 한 사람의 판단이라는 점은 공통점이고,
차이점은 그 힘을 본인의 스파인지 다른 이의 스파 인지가 다른 점으로 볼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다 커뮤니티 전체의 공통된 의견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난 여기서 한 사람의 판단이라는 점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보팅봇을 사용한 글에만 커뮤니티의 전체의 의견이 아니라는 이유가 붙는 걸까?
왜 고래의 보팅금액이 높은 건 문제가 되지 않는 걸까?
고래는 하루에 몇개의 글을 선택적으로 트렌드에 올린다. 물론 이는 의도하던 하지 않았던 간에 시스템이 그렇게 짜여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보팅 한방에 몇백$를 찍어줄 수 있다면? 그 정도의 고래를 kr에선 볼 순 없지만 훗날 스팀가격이 오르게 되면 어느새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는 대세글 자체가 절대로 다수의 선택으로 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물론 대세글에 오르면 자연스레 조회수도 올라가고 보팅도 찍힌다.
아무리 좋은글이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아도 보팅을 받지 못한다면, 트렌드에 오르지 못하는 구조임을 모두 알고 있지 않는가?
대세글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보팅을 많이 받은 글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 글에 대해 판단은 업/다운보트에 맡겨야 하며, 과도한 보상, 혐오 발언 등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는 글에 대해선 다운보트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매일 글을 쓰고 보팅봇을 쓰고, 간간히 트렌드에 오르는 @kilu83님의 글이 도배가 될 수 없듯이
@jjerryhan님의 글 또한 도배가 될 수가 없다.
한 가지 제안
분명 트렌드는 다양한 형태로 보팅을 많이 받은 글이 올라간다.
정말로 커뮤니티의 공통된 의견이 반영되는 곳으로 만들려면 찬/반 형태로 댓글이나 업보팅 다운보팅이 이루어져야 한다. 글 내용에 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가야 하며, 그 보상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다운보팅을 해도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는 해당 글에 대해 얘기를 하는 것이지 그 사람이 쓴 모든 글들에 다운보팅을 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니다. 글이 문제면 글을 문제 삼아야지 사람을 문제 삼아선 안되지 않는가?
보팅봇을 사용한 글을 비난하지 말고, 글을 평가했으면 좋겠다.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운보팅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우선 조성이 되어야 하고, 다운보팅또한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잡하게 된다면 셀프보팅 논란, 도배 논란, 보팅풀 논란 등은 자연스레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