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ogirl입니다. 오늘 와이프가 수술을해서 병원근처에서 혼자 밥을 먹게되었습니다. 어딜가지 생각하다가 병원에서 가까운 해장국집을 찾아갔습니다. 광주 운암동에 있는 천진동 해장국집에 갔습니다.
이른 점심이라 그런지 식당안에는나이가 지긋한 남성 두명이 해장국을 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식당 메뉴를 보고 소머리 국밥을 시켰습니다.
소머리국밥 돼지국밥 내장국밥 순대국밥 콩나물국밥 등 여러가지 종류의 국밥이 있었다. 국밥이 나오는 동안 티비를 봤는데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밀양 한 병원에서 불이 나 3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식당에 미리 와있던 남성 두명이 대화를 나눴다.
"요즘 화재가 많이 나서 사람들이 많이죽네"
"그러게 저번 정권에서는 물때문에 난리더니 이번 정권에서는 불때문에 난리네"
"그러게 북한도 핵미사일 그것도 불아닌가"
남성 두명이 오늘 일어난 화재사건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사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소머리국밥이 맛있어보였다. 국물을 먼저 떠 먹어봤는데 간은 적당했는데 후추와 조미료 맛이 조금 강한것같았다. 공깃밥을 국에 말아서 한숟갈 먹었는데 밥과 국물이 따로 노는것 같았다. 밥이 영 맛이없어서 그런것 같다.
곧 이어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가와서 내가 시킨 메뉴와 똑같은 메뉴인 소머리국밥을 시켰다. 난 별로 맛없다고 딴거 시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오지랍부리면 안되니까 ㅎ. 그 학생은 메뉴가 나오는 동안 핸드폰을 만지락 거렸다. 그리고 남자 두명이 또 들어왔다. 대충 보니 어디에선가 일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온것 같았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젊어보이는 사람이 티비를 정면으로 마주보고 앉았는데 한마디 했다.
"자리바꿔들일까요?"
"아니괜찮아."
젊은 사람이 티비가 보이는 곳에 앉았는게 좀 그랬는지 한마디했다.
"이 집이 이 근처에서 맛집이에요."
"그래? 여기 자주 와봤어?"
이 집이 맛집이라고 대화를 나눴는데 난 그의견 반댈세.
그리고 중년의 남성이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일하는 아주머니가 묻지도 않고 내장국밥 하나 드릴까요? 하고 물었고 아저씨는 그렇다고 하고 한 그릇더 달라고 한그릇은 조금 있다가 달라고 했다. 아마 일행이 있는것 같았고 단골 같았다. 아주머니는 다른곳으로 이동하면서 한마디 했다. 소주도 하나 드려요. 그 아저씨는 항상 내장국밥과 소주를 드시는 단골 같았다. 12시가 지나자 손님들이 갑자기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근처에서 인기 있는 식당같았다. 하지만 내 입맛에 안 맞은 것인지 그 밥이 오늘 잘되지 않은건지는 모르겠다.
오랜만에 혼자 식당에 와서 밥을 먹으니 평소에 들리지안던 주위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런저런 소리 평소 같았더라면 같이 온 사람들과 이야기 나눈다고 눈여겨 보지 않은 것을 보고 들었다.
그리고 오늘 화재로 죽은 사람들이 많아서 가슴이 좀 그랬다. 다음에는 그런 화재 아니 시설물 관리를 하지 못한 인재가 안 일어 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