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초 찾았던 하주자연휴양림의 목적중 하나는 물놀이였다.
수영장이 개장하기는 이른 초여름엔 휴양림계곡에서의 물놀이 만큼 좋은 것이 없다.
그리고 이곳은 여느 휴양림 계곡과는 다르게 숲이 우거진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래서 구름만 없다면 해가 항상 내리쬐는 곳이다.
한여름 하루 종일 해가 든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열기에 녹아내릴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차가운 계곡물놀이에 제일 적합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비가 안와
가뭄이 들어
곳곳에 물이 마른다는 얘기가 여기 저기 들려와도
이곳 하추계곡은 더위에 지친 몸을 담굴 정도의 물은 항상 넘쳐나는 것 같다.
언 뜻 보면 계곡에 물이 하나 없이 마른 듯 보이지만 휴양림을 나서 계곡옆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계곡 곳곳에 있는 꽤 깊은 '소' 들을 만날 수 있다.
휴양림 바로 앞에만 하더라도 가운데는 내 키보다도 깊은 커다란 소가 있어 언제든 마음껏 뛰어들 수가 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나는 물놀이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려면 발이 닿지 않을 정도로 물이 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마음껏 물을 즐길 수 있고 떠다니는 것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단, 구명쪼기는 무조건 필수!
그리고 함께 하는 보호자는 잠시라도 한눈을 팔아서는 안된다.
내가 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물속에서 있을때의 편안함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한참 수영을 배우고 했을때 제일 좋았던 것이 잠영이나 편안히 물속에 가라앉아 있을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이번 하추자연휴양림에서 물놀이에는 아쉽게도 아내가 함께 하지 못했다.
여자들이 한달에 한번 걸리는 마법으로 인해서 물 밖에서 구경만 ㅠㅠ
다녀온 후 다시금 숙소를 알아봤더니 역시나 7월중순부터 8월중순까지 여지 없이 다 예약이 차 있다.
아쉽지만 정 안되면 당일치기라도 아침 일찍 다녀와야 할 듯 싶다.
그리고 작년 여름 물놀이로 우리가족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던 양촌자연휴양림은 올해는 수영장 운영을 안 한다 하니 아쉬울 뿐이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하추로 하추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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