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일1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준'입니다.
출장갔다가 왠일로 일찍 끝난 오늘은 간만에 옛 기숙사 룸메를 만났어요. 고시생활을 3년정도 하다가 재능을 발견하고 사교육 시장에 뛰어든 독특한 케이스였죠. 다음카페에 자기가 만든 연습문제를 올리면서 강의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거에요. 입소문을 타더니 결국에는 노량진 학원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옵니다.
사실 사교육 시장에 뛰어들어보니 생각보다 움직이는 돈이 크다면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던 형이였거든요. 어느새 강사로 자리잡으면서 자기 이름으로 책까지 썼다니 놀라움의 연속이였습니다. 더 놀라운건 아침이 기다려진다는 거에요. 강사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은데 그 시간이 늘 모자라다는거에요. 무언가를 간절히 하고 싶은 삶. 직장인들이 일요일 저녁이면 한번씩은 꿈꾸는 그런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노량진 '형제수산'이라는 이름난 맛집에서 회를 떠 소주 한잔을 반주삼아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준, 내가 보니까 주변에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이 하나같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고. "삶이 재미가 없다. 반복되는 삶에서 의미를 찾기가 힘들다. 그런데 막상 뛰쳐나오기는 겁이 난다. " 근데 막상 그만두는 친구들은 잘 없어. 이게 머리로 생각하는걸 실천하기가 정말 어려운가봐. 나도 고민 많이 했잖아. 이대로 교사가 되는 임용 준비를 계속 할것이냐 아니면 노량진으로 들어와 강사를 하느냐, 고민은 정말 많이했는데 결정 한 이후로는 점점 확신이 더해져. 생활 할수록 이길이 맞다는 확신이 들거든. 요즘에 사는게 얼마나 재밌는지 몰라. 대학교 신입생으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랄까. 중요한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라고 나는 확신해.
맥주한캔을 들고 한강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3년동안 공부하면서 쌓은 내공으로 자기 길을 개척하고 있는 형 모습이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내가 과연 다른 사람에게 시간을 팔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고민해봤지만 결과는 회의적이더군요. 사실 학생 때 바라보던 대기업의 삶이란건 사실 그렇게 재밌는 롤모델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던 중 만난건 가상화폐죠. 지금과는 다른 미래를 그릴수 있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사실 이세돌 9단을 꺽으면서 일약 스타가 된 알파고(AI) 보다 더욱 현실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있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회사 끝나고 집에 돌아와 관련된 글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고, 또 스팀에 글한편 쓰는 지금의 삶에서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조금은 미래에 포커스가 맞춰진 삶이지만, 간만에 배운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죠.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으면 해요. @vimva 님이 진행하는 밋업에도 조만간 참석해볼 생각입니다. 인터뷰를 집중적으로 정리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기승전'가상화폐'네요 ㅎㅎㅎ 어쨋든 개인적인 삶에 방향을 찾고 나가는 이가 얼마나 좋은 표정을 가지고 있는지 볼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더욱이 저역시 지금 쏟고있는 정성으로 인하여 미래에 다른 길이 보였으면 하구요.
다음 스티머 밋업은 한강에서 캔맥주 한잔 들고 하는건 어떨까 생각하는 하루였습니다.
하루 한편 글쓰기 프로젝트
글감이 떠오르지 않지만 일단 써보는걸 목표로 합니다.
"좋은 스티머는 엉덩이에서 시작된다"
준(joon)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