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오늘도 저는 영화 두 편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네요.
오늘 저녁 약속도 있었는데도 어찌저찌 두 편은 보는군요.
이번에도 역시 장르가 완전 다른 영화 두 편을 봤네요.
딱히 영화 고르는 기준이 정해진 건 아닌데요. 그냥 평소에 좋아하는 감독 or 배우가 출연한 영화, 시놉시스가 재밌어 보이는 영화, 왓챠 예상 별점이 높은 영화들을 따로 리스트로 빼놓았다가 그때그때 끌리는 걸 본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코엔형제 영화 좋아해서 <레이디 킬러>를 봤구요.
러닝 타임이 짧아서 간단히 보기 좋을 거 같아 <더 울프팩>을 봤습니다.
먼저 이야기할 작품은
<레이디 킬러>입니다
영화계에는 은근히 형제, 자매 감독들이 있는데요. '다르덴 형제', '워쇼스키 자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감독을 맡은 '루소 형제' 등등 있죠.
하지만 형제 감독하면 개인적으로는 제일 먼저 '코엔 형제'가 떠오릅니다.
출처 it조선
저는 코엔 형제 영화를 엄청 좋아하는데요.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입니다. 아마 제일 유명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파고>도 좋아하고요.
<아리조나 유괴사건>, <위대한 레보스키> 같은 코미디도 좋아합니다.
코엔형제가 은근히 다작왕인데요 ㅋㅋㅋ 이중에 3~4편은 안봤네요.. 못 구한것도 있고 우선순위에 밀린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정작 <레이디 킬러> 이야기는 안하고 딴소리만 엄청했네요.
본론으로 돌아와 이 영화의 줄거리는
카지노를 털어 한 몫 챙기려는 다양한 사람들이 '도어 교수(톰 행크스)'의 계획하에 모여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지만 어딘가 서투르고 또 따라주지 않는 운 때문에 생기는 일을 다루는 범죄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기존 코엔 영화가 가지고 있는 사회 비판적인 태도(?) 블랙코미디적 요소라고 해야할까요? 즉 코엔형제만의 색채가 약하다는 이유로 팬들로부터 범작 취급을 당하는 영화입니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덜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죠.
그런데 저는 코엔형제의 이런 가벼운 영화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보면서 코엔 형제의 또 다른 영화인 <번 애프터 리딩>생각도 많이 났습니다. <번 애프터 리딩>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안 보신 분들은 강추 드립니다. 단 아무 생각없이 보셔야합니다. 제목처럼 보고 태워버릴 영화 거든요. 영화 말미에 어찌나 웃었는지
이 영화도 <번 애프터 리딩>처럼 별 생각 없이 보면 더 재밌을 거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보고나서 '이게뭐야' 하면서 허무해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뭐랄까요... 허무하실 순 있어도 참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됩니다. 허무함 속에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저는 보였습니다. 권선징악이라던지, 흑인을 통해 보여주는 사회비판적인 모습들.. (특히 가웨인)
배우들은 뭐 '톰 행크스' 연기 잘하구요. <위플래쉬> 이후 빠져버린 'JK시몬스'의 새로운 면모도 볼 수 있었네요 ㅎㅎ
아 그리고 제목인 <레이디킬러>는 약간 스포일러성 제목인 거 같습니다.
영화 중반까지는 '왜 레이디 킬러지?' 싶으실 수 있을 거 같아요. 근데 영화를 다 보신 분들이라면 아 이 제목도 비꼬는 거였구나 싶으실 겁니다 ㅎㅎ
저는 사전 정보 아예없이 영화 보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진짜 아무 기대감 없이 영화를 봤는데 간만에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영화를 봐서 좋았네요:)
아, 저는 개인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하는 영화들을 선호합니다
다음 영화도 있으니 <레이디 킬러>는 그만 말해야겠네요. 벌써 꽤 글이...
다음 영화는 <더 울프팩>입니다.
독립영화들에게 상을 주는 영화제 중에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영화입니다!
그렇습니다. 다큐멘터리영화입니다. 포스터만 보고 저는 무슨 '밴드팀'의 첫 공연을 다룬 다큐멘터리인 줄 알았습니다. 요즘 그런 영화가 많다보니...
그.런.데
영화의 내용은 이게 실화일 수 있나 싶게 충격적이었습니다.
여기 한 가족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7명의 아이들이 한 집에 삽니다. 아버지는 세상에 대한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저런 세상에 내보낼 수 없다고 결심을 합니다. 그런 아버지의 통제 아래, 아이들은 학교는 커녕 밖에도 나가보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갑니다. 이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는 오직 영화였습니다.
충격적이죠?? 저는 보자마자 두 편의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는 많이들 떠올리실 <캡틴 판타스틱>이었고요, 하나는 그리스 영화 <송곳니> 였습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둘 다 아버지의 의지로 혹은 생각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물론 충격적인 건 <송곳니>가 몇 배는 심합니다만..
이 영화에서 보시면 아버지가 엄청 강압적으로 했다기 보단 약간 아이들도 굳이 세상밖으로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처럼 보입니다. 어느날 한 아이가 무심코 나간뒤로 서서히 이들 가족체제(?)에 붕괴가 생겼다고하죠.
영화 속에서 보면 그 사건이 있은 후 시간이 흐르자 아이들은 바깥세상에 서서히 적응해갔고 처음엔 힘들었던 대인관계들도 어느정도 수행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상적이 었던건 아이들이 영화를 하도많이 봐서 ㅋㅋㅋ 영화 대사를 다 외우고 실제처럼 연기를 합니다. 의상, 소품도 다 만들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타란티노' 감독님의 <저수지의 개들>부터 <다크나이트>, <레옹> 등등.
또, 영화 시작하고 과거모습 제외하고 보이지 않던 아버지가 등장하는데요. 이 더러운 세상속(뉴욕)이 아닌 스칸디나비아 반도같은 아름다운 곳에서 자유롭게 아이들을 키우고 싶었다고 합니다.
다만 그곳에 갈 여력이 안되서 이 지경이 된거 같네요..
무슨 생각인지는 알겠지만 아이들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자유를 구속하는 방법을 취한 것은 모순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 속으로 나와 자신의 몫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속히 적응하고 날개를 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영화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너무 길게 쓰면 여러분들이 읽기도 힘들고 많이 안 읽으실까봐 최대한 간략하게만 쓰려고 노력하는데도...
또 이렇게 길어졌네요. 할말을 다하지도 못했는데 ㅜㅜ 허허
조금 길지만^^; 재밌게 읽어주시면 저한테는 그 이상의 기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점
<레이디 킬러> 8/10
<더 울프팩>6/1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태그에 ourselves 달아 주시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