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렛져란 코인에 잠시 투자하면서 에너지 관련 공부를 했습니다. 지난해 원전 건설 중지 논란 당시에도 신재생 에너지 관련 공부를 좀 했죠. 물론 성격상 겉만 핥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수상 태양광이라는 것을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활성화 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풍력, 태양광, 태양열 등 대부분이 아직 발전 단가가 너무 높고 우리나라는 기후 특성상 지속적인 전기 생산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풍력 발전소나 태양광 판넬 등 발전의 특성상 넓은 땅이 필요한데 위치 잡기도 쉽지 않죠.
특히 적당한 땅을 구했다고 하더라도 주민들의 민원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풍력은 소음, 태양광 등은 미관을 해친다는 등의 갖가지 민원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같은 불편을 피해갈 수 있는게 수상 태양광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태양광 시설이 물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넓은 땅과 민원, 2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했습니다. 전국 각지에 조성된 저수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된 겁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민간 기업 등이 전국 저수지 18곳에 설치해 태양광 발전을 하고 있죠.
민원 문제 외에도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저수지 대부분이 고지대에 위치하다보니 일반 평지보다 태양광이 강해 발전 효율이 조금 높다는 것, 직사광선을 태양광 판넬이 막아주다보니 여름철 문제가 되던 녹조 현상을 일부 완화시켜 준다는 점 등입니다. 녹조가 줄면 당연히 물고기 등의 산란환경도 좋아질 겁니다.
물론 단점도 있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서 직원이 외진 저수지까지 가야한다는 점, 저수지에 도착해서도 배를 타고 태양광 판넬까지 접근해야 한다는 점, 초기 설치 비용이 더 비싸다는 점 등입니다. 하지만 현재 화력, 원자력 위주의 전기 생산 체제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전기 요금이 비싸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국민들의 합의만 있다면 비용 측면의 단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겠죠.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한 국민들의 합의가 이뤄진다면요 ㅎㅎ 이 밖에도 건설 과정에 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도 제기됐지만 조사 결과 수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수상 태양광 시설로 원전 6기까지 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이건 100% 믿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결국은 신재생 에너지가 옳은 방향이라는 가정 하에 땅과 민원이란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수상 태양광이 신재생 에너지 초기에는 어느 정도 힘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