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스티아예요
큰아이가 이번주 개학을 하면서 자유롭게 도서관에 다녀왔어요
주말에 가족끼리 가면 장단점이 있고 혼자 갔을때의 장단점이 있네요~ ^^
오늘은 2시간 동안 둘러보면서 책을 골랐는데 아ㅠ 집에 오면서 생각하니 빠뜨린 책이 ㅠㅠ
@ludense1님이 추천해주신 "딸은 좋다" 와 "나,화났어" 아이들 그림책을 못빌린거 있죠~
@lovehm1223 님이 최근 올리신 "어린왕자와 길을 걷다" 는 다행히 도서관에 있어서 데리고 왔어요 ^^
꼭 다 읽고 반납해야겠어요 ^^
도서관에서 책냄새 흠뻑 맡고 집에 오니 힐링이 막 됩니다 ^^
아직 점심을 못먹었지만 ~ ^^;;; 이따가 아이 간식타임이 저의 점심타임이 될듯하네요 ^^
작년 스팀잇 가입인사를 쓰면서(6월) <올해의 목표는 독서 20권> 이라고 썼었는데
여름방학때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많이 다니다보니 다행히 20권을 훌쩍 넘어서 30권을 읽었더라구요
만화책도 섞여있습니다만 스스로 기특했어요 ^^
결혼전과 출산전에는 100권씩 읽었었는데 아무래도 출산이후에는 아이들 책은 읽어주는데 제 책은 잘 안집어지더라구요 ㅠ 이제 스스로 읽는 시간도 있으니 저도 틈틈이 책읽는 시간을 꼭 만들려구요
그래서 올해의 목표는 20권 입니다 ^^ 30권으로 하면 그 권수 채우려고 마음이 조급할것 같아서요 ^^
1월이 끝났으니 1월달 독서했던 책을 간단히 정리해볼께요 ^^
2018-01 오두막 편지 저 법정스님 출판사 이레
2018-02 편의점 인간 저 무라타사야카 출판사 살림
2018-03 마티네의 끝에서 저 히라노 게이치로 출판사 arte
1월에는 3권을 읽었어요
<오두막편지 >
읽고 생각하고 읽고 생각하는 책이다보니 도서관에서 4~5번을 반납과 대출을 한 끝에 끝까지 읽었다.
읽어내었다는 말이 맞겠어요~ 좋은 말씀이 많아서 교훈이 되는 책.
하지만 읽고나서 기록해두지 않으면 앞부분이 자연스럽게 잊혀지네요 ㅠ
이제 그런 나이가 되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어느 독자의 편지" 부분이었는데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소녀가 이사를 와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
이사오기전 친했던 친구가 형편도 안좋고 부모님은 장애인에 암튼 상황이 안좋았다고 해요
그 친구에게 언젠가는 주려고 매일 받는 용돈 2000원에서 아껴먹고 남은 돈으로 적금을 들고 있다는 편지를
법정스님에게 보냈다고 합니다
거기다 "산에는 꽃이 피네" 라는 책을 읽고 그 친구에게 보내주려고 30도 각도로만 펴서 읽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스님은 그 소녀의 순수한 우정에 박수를 보내주셨어요
보통은 독자의 편지에 답장을 안하시는데 답장도 하고 새책도 보내주셨다고..
그 이야기를 보니 문득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오버랩 되었어요
친했던 친구가 제 생일에 "산에는 꽃이 피네" 책과 4장에 걸친 긴 편지를 써서 제 책상 서랍에 넣어두었었거든요
학교에 등교해서 그 선물을 책상 서랍속에서 발견하고 친구 쪽으로 눈을 돌리니 찡끗 웃어줬던 것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 친구와는 대학에 입학해서 1~2년 연락하다가 어느순간 연락이 끊겼는데 sns 를 잘 사용하지 않는 친구라서 지금 뭐 하는지 어디사는지를 전혀 몰라서 언젠가는 꼭 만나보고 싶은 친구 랍니다.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던 씩씩했던 친구. 지금도 저희집 책장에 꽂혀있는 "산에는 꽃이 피네" 이번에 찾아보니 책종이가 노랗게 바랬더라구요. 그 시절 주고받았던 수많은 쪽지들은 지금 어디갔는지 모르겠지만 기억속에서는 생생하게 살아 있네요
암튼 그 친구 덕분에 법정스님의 책을 처음 접해서 그 이후 법정스님의 책을 틈틈이 찾아서 읽어왔어요
저에게 특별한 법정스님 입니다.
<편의점인간>
아이를 데리고 학교 도서관에 왔다갔다 하다가 잠깐 읽었던게 순식간에 50페이지까지 읽고
흥미가 느껴져서 선택한 책이랍니다
주인공 여자 후루쿠라 는 대학교1학년때 오픈준비중인 편의점
"히이로마치 역전점" 의 스탭으로 면접을 보고 채용되어 무려 18년을 편의점에서 직원으로 일해오고 있어요
남들과 조금 다른 사고방식을 지닌 그녀가 유일하게 직장으로써 생활할수 있는 곳이 바로 편의점이었기 때문인데요
주변에서는 그 나이까지 알바를 하니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것은 당연하겠죠~
그냥 몸이 안좋다고 얘기는 하지만.. 모두 그녀를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무의식중에 생각해버립니다
만약 실제로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나는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해봤어요~
결혼도 안하고 연애도 안하고 관심도 없고 오로지 편의점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삶
평범해보이진 않잖아요~ 친하게 지내려 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과연 정상이란 무엇인가? 비정상이란 무엇인가?
남들과 똑같이 살면 그게 정상이고 조금 다르면 비정상인가~? 작가는 독자에게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네요~
보통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비정상으로 생각하는 사회 (저 역시 그런 인간이었구요) 때문에 이런 소재의 책까지 나온게 아닌가...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었어요
책구성은 재미있으니 읽어보셔두 좋을듯 하네요 ^^
<마티네의 끝에서>
스팀잇을 하다보면 좋은 책에 대한 리뷰를 종종 접하게 되죠~
저번에 우연히 @zamini 님이 추천해주신 "마티네의 끝에서"
무조건 읽어보시라는 댓글에 믿고 빌려봤어요~
책이 참 두꺼워서 처음에 부담감이 생기더라구요~ 500페이지에 가까우니 말이예요
50페이지~70페이지 가량 읽으니 호기심이 생기며 그날 새벽까지 읽고 책을 덮고나서야 잠에 들었어요
여운이 남아서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잠에 들었구요
천재 기타리스트 마키노 사토시, RFP 통신기자 고미네 요코의 사랑이야기예요
요코 같은 경우 남자친구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가 있음에도 마키노를 향해 두근거리는 마음이 생기죠~
마키노도 이런 감정이 평생에 한번 이상 올까? 할만큼 요코를 향한 두근거리는 사랑이 생깁니다
"짖굿은 운명의 장난" 이라는 말을 들어봤을꺼예요
소설을 읽는 내내 몇번의 탄식이 새어나왔어요. 안타깝고 붙잡고 싶고 되돌리고 싶고 ..
그리고 마무리는 해피엔딩인것인지 새드엔딩인것인지 독자의 판단에 맡겨놓은듯 싶네요
저는 ... 제 기준에는 새드엔딩 인데요~ 그래서 더 슬펐는지도 몰라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면 그럴수 있을만한 장면이었어요~
주말에 초저녁부터 늦은밤까지 쭉 읽으면 좋은 "마티네의 끝에서" 랍니다 ^^
추천해주신 @zamini 님 감사해요 ^^ 덕분에 좋은 책 알게 되었어요
책마다 100자평으로 쓰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길어졌네요 ^^;;;;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의미도 있으니까요 ^^
2월에도 즐겁게 독서하고 다시 정리하는 글 올릴께요 ^^
드디어 불금입니다
제가 기다리는 윤식당2 도 방송이 되는군요 ㅎㅎㅎ
모두 즐거운 불금!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