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진 정리 하다가 잊고있었던 사진들을 발견했어요.
바나나 머핀입니다.
2-3년전쯤 아르헨티나에서 살때 만들었는데 촉촉하고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이제서야 나는군요.
이걸 왜 깜빡했을까...
상당히 심플한 레시피입니다.
[ 12개 분량]
중력분 1.5 컵 (180 g)
베이킹파우더 1 작은술
베이킹소다 1 작은술
소금 0.5 작은술
한물간 바나나 (큰 사이즈) 3개
설탕 2/3 컵 (130 g)
달걀 1 개
기름 1/3 컵 (80 ml)
다진 피칸 0.5 컵 정도 (또는 초코렛칩)
이 머핀 레시피에는 저승꽃이 검게 피어오른 상태의 바나나가 따봉이에요.
포크로 적당히 잘 으깨놓구요...
(따봉이란 단어를 구사하는 제가 구식 아줌마일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요새는 뭐라고 표현하나요? 짱~?)
마른재료 (중력분,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 소금)는 체에서 다같이 한번 훑어내리면 더 포슬포슬한 식감의 머핀이 나온답니다.
설탕, 달걀, 기름, 으깬 바나나 모두 씩씩하게 잘 섞어놓구요
마른재료넣고...
바나나 가는길에 피칸이 빠질수 없죠.
같이 넣어보세요.
바나나와 초코렛 궁합을 좋아하신다면 피칸대신 초코렛칩 넣으셔도 됩니다.
주걱으로 살포시 날밀가루가 보일락말락~ 할 정도까지만 돌려치기하듯 섞어주세요.
( 밀가루가 살짝씩 보여도 괜찮아요 )
머핀의 생명은 부드러움에 있습니다.
많이 휘적거리면 식감이 골로 갑니데이~
질긴 머핀 먹느니 전 차라리 오징어 다리를 씹겠어요.
머핀틀에 라이너 (liner) 까시고 반죽을 골고루 분산...
총 12개 나올 분량입니다.
350도 (섭씨 175도) 예열된 오븐에 넣고 25-30분 정도 구우시면 됩니다.
이쑤시게 테스트 해도 되지만,
손끝으로 위를 눌러봤을때 용수철처럼 탄력있게 튀어오르면 다된거에요.
틀에서 한김 식혔다가 식힘망에서 마저 열기를 식히지만 뜨거울때 하나 집어먹어야죠?
머핀은 따근할때 먹어야 110% 맛있습니다.
바나나 몇개만 있으면 완성되는 착한 머핀...
사진으로 부들부들함이 느껴질런지 모르지만
혼자먹기 아까운 머핀이에요.
부엌에 한물간 바나나가 뒹굴고 있다면 싸~랑하는 가족들 간식으로 변신시켜보시길...
다른 요리사진들도 다시 뒤져봐야겠어요.
또 뭐가 나오지않을까 싶은데...
Happy Baking~!
@hello-suns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