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을 시작하고 토요일에 글을 쓰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토요일엔 저도 좀 쉬어 줘야하고, 전문분야가 있는 것도 아니니 소재 찾기가 참 궁색해서 토요일은 보통 건너 뛰는데 오늘은 애들 다 재워놓고 잠도 안오고 해서 몇자 끄적여 보네요.
사실 신랑은 아가씨랑 어머니 모시고 영화 '택시 운전사'를 보러 갔거든요. 어머니께서 친구분들이 보고 와서는 재밌다고 했다시며 보고 싶어하시는 눈치시라 신랑 옆구리 쿡쿡 찔러서 모시고 갔다오라고 했더니만 이 개념없으신 신랑님은 피곤하다며 내일 조조를 보러 가자고 하는 겁니다. 내일 조조를 보러 가면 애 셋을 나혼자 어떻게 보라는 거냐고 눈을 한번 흘겨 줬더니 그냥 순순히 나가네요.
아... 저도 처녀때는 영화 보는 거 참 좋아라 했답니다. 그래서 메가박스 영화관 VIP회원인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영화를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시부모님은 애들 재워놓고 영화나 보러갔다 오라고 하시지만,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이나 더 자지 싶어 현실과 타협하는 진짜 아줌마가 되어가고 있네요.가끔 스티밋 보면 @lovehm1223님처럼 예쁘게 차려 입고 신랑과 영화 데이트 간다고 글 올리시는 분들이 잠깐 부럽기도 하지만 뭐 괜찮습니다. 그냥 지금은 주말에라도 푹 퍼진 아줌마가 되는 것이 더 좋으니까요.
(오늘 따라 박카스 광고 '아줌마편'이 왜 내 얘기 같은거죠??)
사실은 뻘글을 쓰려고 한 게 아니라 '추억창고'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자 했는데 또 서론이 너무 길어져서 삼천포로 빠지고 말았네요ㅜㅠ 아줌마들이 왜 전화통만 붙잡으면 1시간이 기본인지 알아가는 것 같아요. 본론 얘기하려고 전화했다가 삼천포로 빠져서 서론만 얘기하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가 아닐까요ㅜㅠ 지금부터 본론을 쓰기에도 그렇고 다 지우고 다시 쓰기엔 아깝고 그냥 뻘글 한번 도배하고 제목 바로 바꿔주면서 총총 사라집니다~~ 스티밋 여러분~~ 행복한 주말 되세요~
'삼천포로 빠지다'의 유래가 급 궁금해져서 네이버 검색했더니 그 유래가 다양하네요. 옛날 장사꾼이 경남 진주로 가야하는데 길을 잘못 들어 장사가 안되는 삼천포로 빠지는 바람에 장사를 망쳤다는 설과 삼천포가 남쪽 끝자락에 있어 잘못 들어가면 길이 없어 다시 돌아와야 한대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타당할것 같네요~^^
- 뻘글 대문을 만들어주신
@leesol님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