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단상 #2] "함께의 문화" : 두레, 우분투 그리고 블럭체인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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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칭에 대해 즐겁게, 가볍게 이야기 드리는 happycoachmate@happycoachmate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코칭이 아닌 좀 다른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모두 함께, 두레와 우분투

두레라고 하면 아주 오래된 우리나라 이야기죠. 마을에 일이 있으면 서로 함께 그 일을 해결하는 것인데, 비슷한 생활방식이 아프리카에도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우분투(Ubuntu)랍니다. 두레가 약간은 함께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는 협동노동조직과 비슷하다면 우분투는 그 개념이 조금 더 확대되어 집단 전체의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을에 일이 생기면 함께 나가 싸우고, 어려운 일이 생긴 가족을 함께 돌보고, 물론 일도 함께 나눠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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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서양의 사고방식(정확히는 어디의 사고방식이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양이라기 보다는 자본주의라고 하는 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군요.)이 들어오면서 함께 도와가면서 나누던 문화는 조금씩 사라졌죠. 특히 우리나라가 좀 더 심한 듯합니다. 콘크리트 덩어리인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관까지 오는데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죠. 옆 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니까요. 아래윗집과만 소통을 좀 하나요? 뛰지 말라고... 아니면 뛰어서 미안하다고...흠...

그래서 사람들이 더욱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싶어서요. 일상을 공개하고, 글을 쓰고, 동영상을 만들고, 사진을 올리고요. 그런 사람들의 감성을 돕고자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등장을 했죠. 회사나 기업에서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개인들은 자신의 감성을 마음껏 풀어놓습니다. 플랫폼을 제공한 곳에서는 그걸로 수익을 얻고, 개인들은 하소연을 하거나 울고 웃기도 하죠. 그 균형이 그대로 유지가 되면 좋았겠는데, 플랫폼에서는 사람들에게 기사를 읽게 유도하고(낚시성 기사는 왜 그리 많은지..), 광고를 억지로 보도록 하고(유투브도 처음에는 광고가 없었죠..), 슬쩍 블로그 글과 글사이, 인스타의 사진과 사진사이에 광고를 끼워넣습니다. 그렇게 해서 생긴 수익이 좀 많다고 하더군요.

함께 공유하는 블럭체인기반 서비스의 등장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의 천문학적인 수익금을 보면서 이런 생각읗 합니다. '컨텐트는 내가 만드는데, 돈은 누가 버는걸까...' 조금씩 다른 생각이 듭니다.그 생각이 블럭체인에 반영되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서비스가 등장합니다. 그게 바로 스팀잇과 엔라잇 등 컨텐트를 만든 사람들에게 가상화폐로 수익을 배분하는 서비스입니다.

스팀잇(Steemit, https://steemit.com)은 블로그처럼 개인이 글을 쓰는 사이트입니다. 올린 글을 읽고 "좋다"라는 투표를 하면 가상화폐인 스팀(Steem), 스팀달러(Steem Doller) 또는 스팀파워(Steempower)로 보상을 해줍니다. 컨텐트를 생산한 저자에게 75%를, "좋다"표시를 해준 사람들에게 나머지 25%를 복잡(!)한 기여기준에 따라 배분합니다. 글을 쓴 사람에게 보상을 하는 건 당연한데, 왜 좋다고 한 사람에게까지 보상을 할까요? 스팀잇에서는 좋은 글을 발견하는 것도 노력으로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보상을 준다네요. 그래서 글을 쓰면 당연히 보상을 받지만, 글을 읽고 좋은 글에 투표만 해도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팀잇은 7일이 지나면 글을 수정할 수 없고, 검색은 물론 인터페이스가 아주 거시기 합니다. 투표 액수가 높은 일부 사람들이 자신의 글에 스스로 "좋다"는 투표를 해서 과도한 수익을 가져가는 문제도 있습니다. 운영자가 문제를 알고 있고 수정의지가 있다고 하니 앞으로 두고봐야 하겠죠.

엔라잇(Enlte, https://web.enlte.com/)은 개인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진을 올리는 서비스입니다. 사진이 좋으면 Like를 눌러줍니다. Like를 누를 때마다 사진을 올린 이에게 Enlte코인을 지급합니다. Like를 눌러준 사람에 대한 보상은 없는 것같습니다. Steemit이 글을 기반으로 한다면 엔라잇은 사진을 기반으로 합니다. 아직은 초기단계라 저급한 사진이 올라오는 등 어설픈 모습이 보이지만 점점더 좋은 사진을 올리도록 유도해가고 있더군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코인계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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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서비스가 동영상 쪽에도 있는데요. Youtube가 아닌 Dtube(https://d.tube/)라는 사이트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두 서비스와 비슷하게 동영상을 올리고 사람들이 좋다고 표시를 하면 Steem으로 지급을 합니다. 아직 이용이 그다지 활발하지는 않은 듯합니다. 게다가 플랫폼 사용료를 25%나 받아갑니다... Youtube에서 컨텐트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것에 비하면 양반인가 싶지만 그래도 다른 서비스에 비해서는 좀 높기는 합니다.

공유의 문화, 따뜻함으로 복귀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 맞습니다.

아주 예전에 사라졌던 좋은 풍습이 지금 최첨단의 현대기술로 다시 살아나다니요.

서양의 철학은 어찌보면 단순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 신이 만들었거든요. 세상에 해결되지 않는 많은 문제는 모두 신에게 귀속됩니다. 그래서 내가 잘 살고 못 사는 것이 모두 하늘의 뜻이라고 하죠. 다른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동양의 사상, 특히 동아시아의 사상은 좀 다르죠.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한다네요. 나는 개별적 존재가 아니라, 다른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영화 아바타에 나온 나비 종족이 모두 모여서 박사를 살리기 위해 기도했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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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이야기지만 양자역학에 들어가면 원자내 물질은 에너지로 연결되어 있고 파동인지 입자인지가 확율이라고 하죠.. 그래서 과학자들이 동양 철학을 공부하는지도 모르겠군요.

흔히 생각할 때 기술은 "차갑고, 정확하고, 인정사정없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 개념도 바뀌야 할 때가 아닌가 싶군요. 기술을 제대로 잘 쓰면 이렇게 사람과 사람간에 "정"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스팀잇과 엔라잇이 만드는 나눔이 뭘까..하는 생각이 이런 글이 되었군요.

앞으로, 더 좋은 사회가, 지구가 만들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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