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ppycoachmate입니다.
취업시장이 영하를 넘어 동사를 할 지경입니다.
점점 일자리는 없어지고, 이번 최저임금을 올리는 터에 그나마 있던 알바자리도 없어질 마당입니다.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많지만, 효과는 정부가 바라는 것과 다르게 나오고 있기는 한 것같습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가끔 코칭을 합니다. 당연히 이력서를 많이 봅니다.
취업시장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스팩입니다. 처음 스팩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때만 해도 취업 3종 세트라고 "학력, 학점, 외국어"정도였는데, 거기에 "어학연수", "자격증"의 두 가지가 더 들어가서 취업5종 세트라고 했죠. 그것만 해도 많다는 생각인데, "공모전 입상", "인턴경력"까지 해서 7종 세트가 되더니 이제는 "사회봉사"와 "성형수술"까지 해서 총 9종 세트라고 합니다.
즉 취업을 위해서 "학력", "학점", "외국어", "어학연수", "자격증", "공모전 입상", "인턴경력", "사회봉사", "성형수술"의 9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답니다. 이건 뭐 취업준비하다가 시간 다 보낼 것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들에게 적당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한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도 반성해야 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처우나 보상만 보고 일자리를 찾으려는 취준생도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게 있습니다. 위 내용이 다 충족한 이력서를 보다가 질문을 던집니다.
"그래서 뭘 하고 싶은데요? 그리고 잘 하는 게 뭐에요?"
"....."
많은 이들이 답을 못합니다. 그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생각도 하지 않았겠지요.
이럴 때마다 저는 다시 물어봅니다.
"취업을 왜 하고 싶으세요?"
그 답은 여러가지입니다. 돈을 벌고 싶다, 남들이 다 취업하니까 한다, 부모님이 하라고 한다. 등등.. 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모두 주변사람들, 주변 환경이 만들어 낸 이야기입니다.
그럼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준비를 해야 할까요?
저는 취업 준비를 위해 SPEC을 쌓기 보다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을 할 때 기분이 좋은지를요.. 직업을 구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 해서 가치를 낼 수 있는 것의 삼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첫 번째, 잘 하는 것
잘 하는 것을 알아보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와 같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스스로 생각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어보고요.
두 번째, 좋아하는 것
그냥 본인이 정리하면 되겠죠.
하지만 단순하게 "무엇"이라고 하지 말고, 왜 그런지 이유를 함께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춤추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춤이 왜 좋은지를 생각해야 하는데요. 춤도 여러가지죠. 혼자 추는 봉댄스(는 좀 심한가요...ㅠ.ㅠ)인지 아니면 함께 하는 힙합인지... 춤을 추면서 느끼는 희열이 좋은지, 춤을 위한 안무구성을
좋아하는지에 따라서 좀 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단체로 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협력"을 좋아한다고 볼 수 있고요, 혼자 추는 춤을 좋아한다면 "혼자하는 일"을 더 잘할 수도 있거든요.
세 번째, 가치있는 것
이건 조금 더 생각을 해야합니다. 나에게 가치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야 하거든요. 내가 귀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가치라고 하는데, 직업을 찾을 때 쓰는 가치는 조금 다르죠. 좋은 방법은 가치카드 같은 것 쓰는 건데 전문가를 찾아가야 하니까.. 간단히 자신이 어떤 것에 가치를 두는지 생각해 보시면 좋아요. 그 일, 행동을 해서 생기는 가치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보면 됩니다.
위 사진은 직업가치 사전인데요,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의 직업적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금전적인 수입이 될 수 있겠구요, 어떤 이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내가 직업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오지랖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 막 직업을 구하려는 취준생이라면 "시간적인 자유"는 아직은 좀 시기상조일 듯합니다. 면접에서 워라밸을 이야기할 경우 합격은 조금 어려울 수 있구요, 입사하자마자 워라밸을 외치는 신입사원을 좋게 생각할 조직은 아직 한국에는 없을 듯합니다...
제발 스팩을 따지기 전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 나의 가치에 맞는지를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함께 나눌 이야기가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시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