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짜리 다이어리 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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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흐압빠다이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지각을 했습니다. 15분.. 아침에 피곤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아침에 눈뜨는게 뭔가 너무 피곤한 것 같습니다. ㅠㅠ 왜일까요...으아

어제는 엄마가 갑자기 선물이야~~하며 두꺼운 이 다이어리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책인줄 알았는데.. 10년짜리 다이어리라고 합니다.. 너무 두꺼운거아니야..? 생각을 하다가..


하루에 한줄씩만 써도. 10년간 쓰고 나면.. 정말 이 많은 말들이 적힐 수 있는거구나.. 라고 생각이 들면서 한줄씩 쓰기를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수년간 저는 스타벅스 다이어리와 함께 하고 있었는데..
늘 회사 책상위에 올려 놓고 쓰고 싶은 말들을 썼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물론 학교에서 시켜서 일기를 썼던 것 같은데... 지금까지 하나도 안버리고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안버린건 아니고 엄마가 모아놔 주셨어요..) 가끔 심심한 날이 있으면 다 꺼내서 보곤 하는데.. 진짜 재밌는 다이어리는 ... 대학 때 부터이지만...ㅎㅎ
대학때는 엄마가 자꾸 몰래 다이어리를 봐서 내가 밖에서 뭘 하고 다니는지......를 걸리는 용도 였는데... 그래 놓고도 계속 썼습니다 :) 예쁜 다이어리를 사는 것을 늘 좋아했고 무언가에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으니깐요.. ㅎㅎ

핸드폰 다이어리 앱도 다운 받아서 적은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직접쓰는 거랑은 또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어느순간부터는...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매년 함께 해주고 있습니다.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 그날의 기분들이 고스란히 적혀 있는 내 다이어리엔 가끔 보면.. 정말 못봐주겠다..싶은 글들도 많지만 막연히 웃게 만드는 글들도 많았습니다.

보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정말 연락안하던 친구에게 전화해서 뜬금없이 야 우리 그때거기간거기억나? 뭐 한거 기억나? 이러면서 추억 소환타임을 가질수도 있고, 엄마한테 달려가 이 날 엄마가 날 그렇게 혼냈어!!! 대체 왜지!!? (주로... 저 유리한 쪽으로만 다이어리가 써 있는건 함정입니다....!!) 하고 막무가내로.. 이야기하는 적도 있습니다

벌써 추억을 자꾸 되찾으려하는 걸 보니.. 나이가 든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밖으로는 차마 말할 수 없는 말들도 있고 나 혼자만 생각하고 넘어가고 싶은 것들도 있고 미묘한 감정들이 뒤 섞인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다이어리~~ 한번 써보세요 ㅎㅎ
이불킥을..할 수 밖에 없게되는 글들이 더 많을지라도!! 시간 지나고 보면 또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추억일테니깐요~~

좋은 하루 되세요 ★

대문을 만들어주신 seumseum@seumseum님과 손글씨와 그림을 그려주신 sunshineyaya7@sunshineyaya7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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