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쇠비름

hanwoo(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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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비름은 시골에 밭과 길가에 가장 흔한 잡초죠
일년생 초본으로 종자나 포기 나누기로 번식하는데
돼지풀,말비름 이라고도 부릅니다
이풀은 돼지가 아주 잘 먹어서 돼지풀이라고 하구요
어릴때 놀잇감이 없던 시골 아이들은 이풀을 뽑아서
손으로 쓸어 내리면 하얀 뿌리가 붉은색으로 변하죠
그 붉은 정도로 서로 내기를 하고는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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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블러그

옛날에 홀어머니와 세 아들이 함께 사는 집이 있었습니다
맏아들과 둘째 아들은 장가를 들어 가정을 꾸렸지만
막내 아들은 아직 총각이어서 늘 쓸쓸하게 지냈지요
늙은 어머니는 막내 아들이 혼자 지내는 것이 안쓰러워
민며느리를 들이기로 했는대요
그래서 중매장이를 통하여 가난한 집 처녀를
돈을 주고 사서 막내 아들의 민며느리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늙은 시어머니와 큰 동서는 이제 열네 살밖에 안 된
어린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심하게 구박했지요
다 헤어진 옷을 입히고 먹다 남긴 음식을 주었으며
힘들고 어려운 일만 시켰지요
그뿐 아니라 걸핏하면 막내 며느리한테 욕을 하고 구타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둘째 동서는 마음씨가 착하여 막내 며느리가 울고 있으면
위로해 주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몰래 남겨 두었다가
주기도 했지요.
그런데 그해 여름 이질이 유행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는대요
이질은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는 병으로 불쌍하게도
막내 며느리도 이질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막내 며느리가 배가 아프다면서 앓는 것을 본 큰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가서 말했습니다
“어머니, 저 거지 같은 애가 이질에 걸렸나 봐요.
그대로 두면 우리한테 옮을지도 모르니 일찌감치 내쫓아 버려요"
“돈 주고 사온 며느리인데 내쫓아 버리면 너무 아까우니
좀더 두고 보다가 병이 나으면 또 부려먹지.”
시어머니는 막내 며느리를 밭에 있는 움막으로 보냈습니다
막내 며느리는 너무 슬펐지요
남편은 아직 어려서 아무 것도 몰랐고 어디 기댈 곳도
하소연할 곳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살면 뭐 하나, 차라리 죽는 게 낫지.
” 밭 옆에는 마침 우물이 하나 있어서. 막내 며느리가 우물에
뛰어들어 죽으려고 하는 순간 둘째 며느리가 급히 달려와 말렸어요
“동서, 죽으면 안 돼. 아직 살아야 할 날이 얼마나 많은데
죽으면 어떻게 해. 앞으로 좋은 날이 올지 어떻게 알아.
자, 내가 죽을 쒀 왔으니 이걸 먹고 힘을 내.
그리고 며칠 기다려. 내가 의원한테 가서 약을 지어 올게.”
둘째 며느리의 위로에 막내 며느리는 마음을 고쳐 먹고
밭에 있는 움막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약을 지어 오겠다던 둘째 며느리는 여러 날이 지나도
오지 않았고 배가 고프고 지친 막내 며느리는 밭둑에 있는
풀을 뜯어서 삶아 먹으며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런데 며칠 동안 풀을 뜯어먹고 나니까 배도 아프지 않고
설사도 멈췄으며 몸이 가뿐해졌습니다
“아! 병이 다 나았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지.”
막내 며느리는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집에 오니 어찌된 일인지 대문에 삼베 조각이
걸려 있었습니다 조금 있으니까 남편이 상복을 입고 나오길래
“아니 어찌 된 일이예요?”
“어머니와 큰 형수님이 이질로 돌아가셨소.
그리고 둘째 형수님도 이질로 앓아 누워 있소.
그런데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니 어찌 된 거요?”
“밭에 있는 풀을 뜯어먹고 병이 나았어요"
막내 며느리는 앓고 있는 둘째 며느리 한테 갔습니다
“동서가 아직 살아 있다니. 내가 이 꼴이 되어서 동서에게 약을
가져다 주지 못했구나. 정말 미안하다.”
“형님, 저는 밭에 있는 풀을 뜯어먹고 병이 나았으니
제가 그 풀을 뜯어 올게요. 그걸 먹으면 나을지도 몰라요.”
막내 며느리는 들에 나가 그 풀을 뜯어서 끓여
둘째 며느리에게 주었습니다
과연 그 풀을 먹고 나니 둘째 며느리의 병도 깨끗이 나았지요
이질을 낫게 한 그 풀의 잎 모양이 말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사람들은 이름을 마치현(馬齒 )이라 불렀습니다
마치현을 우리 말로는 쇠비름이라고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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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비름을 오행초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다섯 가지 색깔,
즉 음양오행설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기운을 다 갖추었기 때문이죠
쇠비름은 다섯 가지 빛깔을 다 지니고 있는데요.
잎은 푸르고 줄기는 붉으며, 꽃은 노랗고, 뿌리는 희고, 씨앗은 까맣죠
쇠비름은 갖가지 악창(惡瘡)과 종기를 치료하는 데 놀랄 만큼
효험이 있는 약초입니다.
쇠비름을 솥에 넣고 오래 달여 고약처럼 만들어 옴·습진·종기 등에 바르면
신기하리 만큼 잘 낫는다고 합니다
오래된 흉터에 바르면 흉터가 차츰 없어지고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도파민이라는 성분이 있어
벌레나 뱀에게 물리면 해독작용이 된다고 합니다

■ 오세준-내하나의소원 듣기 ■

야생화 쇠비름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