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여류시인 이옥봉

hanwoo(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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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신분 사회의 페단을 보게 되어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왕족출신 옥천군수 이봉의 서녀로 태어나
재주는 많으나 신분의 제약으로 한 많은 일생을 살다가 간 이옥봉
그녀의 일화를 담담하게 써 봅니다

승지 조희일이 명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명나라 원로 대신과
인사를 나눕니다
조원이란 사람을 아느냐는 물음에 부친이라고 대답하자 서가에서
책 한권을 꺼내 보여 주는대 "이옥봉시집"이라 쓰여 있답니다
조희일은 깜짝 놀라 이옥봉은 부친의 소실인대 어찌 이것이 여기 있는지
자초지종을 물었고 40여년간 소식이 두절 되었다 이야기합니다
이야기인즉 40여년전에 명나라 해안에 괴이한 시체가 떠돌아 다닌다고
소문이나서 사람을 시켜 건저보니 종이로 수백겹을 감은 여인이었는대
노끈을 풀고 종이를 풀어보니 바깥종이는 백지였으나 안에는 빼곡히 시가 적혀 있었고
조선 조원의첩 이옥봉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읽어보니 하나같이 아주 훌륭한 작품들이라 책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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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뛰어난 재주를 보였던 이옥봉은 자신의 신분이
첩살이 밖에 할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한양으로 올라 옵니다
옥봉은 한양의 내노라 하는 명사들과 어울리며 단종복위 운동에 뛰어듭니다
한양의 싯귀라도 짓는 선비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되는대 조원이라는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옥봉은 조원을 사랑해서 첩이 되겠다고 자청을 했고 조원은 여인은 시를 쓰면
지아비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거라 다시는 시를 짓지 않는다고 언약을 하고
받아 들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날 조원 집안의 산지기 아내가 찾아와 하소연을 합니다
남편이 소도둑으로 몰려 잡혀 갔는대 조원과 친분이 있는 파주목사에게
손을 좀 써서 구해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그래서 옥봉은 붓을 들어 시를 한수 적어서 보냈고 남편은
무사히 방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일로 옥봉은 소박을 맞아 뚝섬 근처 에 방한칸을 만들어 지내며
조원의 마음을 돌려 보려 애쓰지만 허사였고
마침내 옥봉은 그동안 억눌렸던 시혼을 불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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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生離恨成身病(평생이한성신병)평생 이별의 한이 병이 되어
酒不能療藥不治(주불능료약불치)술로도, 약으로도 못 고칩니다
衾裏泣如氷下水(금리읍여빙하수)이불 속 눈물 얼음 아래 물 같아
日夜長流人不知(일야장류인부지)밤낮을 흘러도 사람들 모르리라

사랑하는 조원을 단념한 옥봉은 중국으로 건너가
마음껏 그의 재주를 불태우려 했는지 자신의 시로 몸에 감고
바닷물로 뛰어들었을까..
사랑을 위해 시를 포기 했지만 자신의 삶은 결국 시로 남을 수 밖에
없다고..조선시대의 신분제도에 항거하면서
홀연히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던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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閨情(규정) - 이옥봉(李玉峰)

有約來何晩(유약래하만)약속을 해놓고 어찌 이리 늦은지요
庭梅欲謝時(정매욕사시)뜰 앞의 매화꽃이 시들려고 하네요
忽聞枝上鵲(홀문지상작)문득 나무 위에서 까치 소리 들리자
虛畵鏡中眉(허화경중미)부질없이 거울보고 눈썹을 그려봅니다

시어나 그 의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심정이
애절하게 표현되고 성격 또한 상당히 부드러움을 느껴집니다
원망하지 않고 순종하는 조선시대 여인의 마음을
정말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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