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때문에 우리는 또 슬프고 처량한 역사를 보게 됩니다
고려 고종때 원나라의 맹공에 항복한 고려는 왕세자
충선이 볼모로 가게 되는데 가야금을 잘타는 봉미와 선미라는
자매가 공녀로 끌려가 충선의 몸종이 됩니다.
원나라는 충선의 총명함과 담대함을 없애기 위해 술과 마약,
요녀들로 하여금 유혹하게 합니다.
이에 날로 타락해 가는 충선을 안타까워하던 두 자매는 가야금으로
회심곡 회향곡을 짓기 시작하고 충선에게 들려주어 옛 총명함을
되찾게 합니다.
이미 폐인이 되었으리라 여겼던 충선의 위풍당당한 목습을 본
원조정의 대신들은 자매 때문이란걸 알아내고 독이 묻은 가야금을
타게 합니다.
자매는 회심곡을 타다 독이 온몸에 펴져 피투성이가 된채 눈을 감죠
두 자매의 가야금 소리에 깊이 감명받는 원나라 황제는 화장을 한후
옥병에 담아 충선에게 전해주고 인질에서 해제하여 고려로 되돌려
보냅니다.
충선은 목숨을 바쳐 자기를 바로 잡은 두 자매의 뼛가루를
고려로 돌아와 궁 주위에 뿌립니다.
그 이듬해 두 자매를 뿌린 자리에서 빨갛고 처량한 꽃이 피고
봉미와 선미의 영혼이라 생각한 충선은 그 꽃의 이름을
봉선화라고 불렀답니다
울밑에선 봉선화야...
이 봉선화는 힘없는 나라의 서러움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요즘 또 한반도 주변에서 강대국의 입김들이 작용 할라고 합니다
자주와 통일이 강조되고 국가의 힘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산책삼아 동네길을 걸어봅니다
바라보는 풍경은 아늑하고 사랑스럽습니다
푸짐한 점심을 곁들여 커피나 한잔 할 요량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차장 밖에는 봄바람과 꽃이 어우러지고 계절이 익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