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은 옛날 트로트 가수가 아니라 난꽃
문주란입니다
반그늘에 물이 잘 빠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생하는데요
제주 토끼섬의 문주란은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었죠
문주란은 꽃이 아름다워서 관상적 가치가 높으므로
화훼용으로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꽃말은 바로 "청순함"이랍니다
출처 다음블러그
멀고 먼 옛날 대 여섯살쯤 된 한 남자 어린이가
토끼섬 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물질하러 나가신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 어린이에겐 부모 형제가 없고 환갑이 넘은
할머니 한 분이 유일한 가족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젊었을 때부터 물질을 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해녀였습니다.
이젠 나이가 들어 물질하기도 힘겨웠지만 손자와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오늘도 할머니는 변함없이 물질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어린 손자는 할머니가 바다 속에서 갖가지 해산물을
건져 올리는 동안 홀로 바닷가에서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조개를 주으며 할머니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돌아올 시간이면 토끼섬 가까이로
마중을 갔습니다.
할머니는 늘 토끼섬 부근에서만 작업을 하셨기 때문이지요
어린이는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이 되면 토끼섬까지
건너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차츰 집으로 돌아 오시는 시간이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철없는 손주는 할머니를 빨리 만날 수 있어 좋기만 했지요.
할머니는 머지않아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짐작을 하셨습니다.
죽는다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하는 손주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듯 아팠습니다
'내가 없어도 살수있겠니?' 할머니는 슬며시 손주 얼굴을 쳐다 보며
물으면 '할머니와 오래 오래 함께 살건데요 뭐 '
손자는 아무 걱정없다는 듯 말했습니다.
'내가 몇 만년이라도 산다던 ? '그럼요 만년두 더 살껄요 '
그러나 할머니는 점점 몸이 쇠약해져서 어느날 밤 잠들고 나서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셧습니다.
할머니의 혼백은 문을 나서 토끼섬으로 가서는 손주에 대한
애처로움 때문에 차마 발걸음을 옮길수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혼백이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 사이 할머니 발에서
뿌리가 돋아 나고 겨드랑이에선 잎사귀가돋아 났습니다.
그 후 토끼섬에는 이름 모를 많은 꽃들이 피어났는데
만년을 살아야 한다는 손자 말 때문에 할머니 혼백은 문주란꽃이 되어
지금도 손자를 지켜보고 있다는 전설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은 지금 제주에 있습니다
출처 다음블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