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엎어져
운다. 울며
힘겹게 치뜬 눈가를
파리떼 엉겨, 핥는다만
어미의 어미가 그랬듯
패인 밤의 자국들
지르밟고, 겨를 없이
떠난 모래톱에
숨죽여도 수리와 살기의
허기진 눈빛 예사로이
달 반, 마침내
달이 차오르자
세상에 첫걸음들
내리달려
바다로 간다
(이달의 작가 공모전. 시. 한상유)
<거북이>
엎어져
운다. 울며
힘겹게 치뜬 눈가를
파리떼 엉겨, 핥는다만
어미의 어미가 그랬듯
패인 밤의 자국들
지르밟고, 겨를 없이
떠난 모래톱에
숨죽여도 수리와 살기의
허기진 눈빛 예사로이
달 반, 마침내
달이 차오르자
세상에 첫걸음들
내리달려
바다로 간다
(이달의 작가 공모전. 시. 한상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