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말인즉

hansangyou(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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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말인즉>

고 녀석들 어지간히 심심했나 봅니다
오대골 개구지 둘이 빈 배를 보고는
잴 것도 없이 밀고, 올라타 보니
어럽쇼, 노가 없네
그래서 뭐 두 팔이 노지, 하여
저었답니다. 호수 깊은 곳까지

철딱서니들 하고는, 팔 힘도 다하고
돌아보니 천릿길 맞은편을 만릿길, 냅다
팽개치고 가까운 뭍으로 기를 써
겨우 살았다나 뭐라나
배는 어찌됐냐면... 그건 모른다며

소주 한 잔 삼키고
쥔 양반, 쉰도 넘긴 호동이 형이
이제사 미안합네다. 합니다그려

나룻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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