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실패기>
회기역을 쩔쩔매다
떠름하게
디밀려 올라
손잡이를 외면하시는 노익장과
청춘 남녀 몇이 성가시게
사이를 헤집으며, 혹여나
청량리 지나도록
어기적거리더니
초연한 듯 문가에 기댄
아리따운 아가씨와
눈 한 번 마주친 게 어색해, 남들처럼
핸드폰을 꺼내 들고
영문도 모른 채 코인 시세를 읽다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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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실패기>
회기역을 쩔쩔매다
떠름하게
디밀려 올라
손잡이를 외면하시는 노익장과
청춘 남녀 몇이 성가시게
사이를 헤집으며, 혹여나
청량리 지나도록
어기적거리더니
초연한 듯 문가에 기댄
아리따운 아가씨와
눈 한 번 마주친 게 어색해, 남들처럼
핸드폰을 꺼내 들고
영문도 모른 채 코인 시세를 읽다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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