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밀리입니다~~ㅎ
오늘은 남편의 근무조정때문에 아침부터 혼자 한남매와 고군분투 했습니다~~
끄악.
역시나 첫번째 기상은 부지런한 한껄이 당첨!!!
부은 눈으로 분유 240ml를 순삭하는 그녀.
눈을 비비고 하품을 해대는 거 보면 잠이 부족한 것 같은데 다시 자주지는 않겠죠??ㅎ
그리고 웬일로 곧바로 일어난 한떵이ㅠㅠ
너희들 조금 더 잘 생각은 안해봤니.
엄마 숨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니.
일어나자마자 물티슈 한장으로 거칠게 세수
거친 남자네요.
응. 그만해
너 4살 아닌거 같아. 말해봐 너 누구야.
우리 한떵이 어딨엉ㅜㅜ
오늘은 한밀리가 아점으로 먹을 요리를 할 동안 아이들을 봐줄 아빠도 없고ㅠㅠ 어찌됐든 뭐라도 먹어야 힘을 내니 저 말썽쟁이 두녀석을 컨트롤 해가며 카레를 만들 생각입니다~~
자~~재료를 준비합니다.
우선 카레가루부터 찬물에 개워놓을까요??
뭉친 카레가루를 씹고싶지는 않기에...
음. 2017~~
......
음??
?!
아아. 그는 좋은 카레였습니다.
ㅠㅠ아까워라
가끔 남편이 불시검문으로 유통기한 지난 재료들은 처리해주는데 어디서 저 유물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너무 고이 모셔놓고 구경만 했었나봅니다.
재료는 다 있고~~
뭐. 한밀리는 카레보다 짜장을 더 좋아하고 다진마늘도 있으니 요리 시작 1분만에 카레에서 짜장으로 쿨하게 요리종목 변경합니다.
혹시 모르니 유통기한 확인은 필수입니다.
다행히 넉넉하네요.
사실 5개월정도 지난 저 카레쯤이야 한밀리는 요리해 먹어도 괜찮고 혹여나 배 좀 아프고 말지도 모르지만 물티슈로 세수하는 강철같은 한떵이의 위장은 나름대로 섬세하고 또 한밀리보다는 아무래도 약할테니까요.
카레보다 짜장을 더 좋아한다는게 확 티날정도로 대용량의 짜장분말이네요 ㅎ
떨어질때쯤 또 사놓고 짜장면 먹고싶을때마다 해먹습니다.
엄마를 닮아 한떵이도 짜장면을 참 좋아합니다.
재료를 준비하고 탁자를 탁하고 치면
억하고 준비됩니다.
아 최신개봉영화 보고싶다ㅠㅠㅠㅠ
예전에는 채소와 고기를 볶을때 식용유를 사용했지만 조리방법에 써진대로 버터로 만들어보니 카레, 짜장은 영 별로였던 남편도 꽤 좋아하길래 이제 빠-다를 이용합니다.
오늘은 국거리용 소고기가 있길래 소고기짜장이 되었습니다.
소고기로 끓인 카레도 참 맛이 좋은데...ㅎ
쿨하지 못하게 미련이 남습니다.
쉐킷쉐킷
잘 섞어가며 채소와 고기가 어느정도 익었을때 불을 끈 후 찬물에 잘 풀어진 짜장분말을 넣고 또 잘 저어줍니다~~
완성!!!
재료만 있다면 한끼 식사로 맛과 영양.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간단하고 맛있는 짜장 요리가 완성됩니다~~
요리하고 있을동안 둘이서 아주 울고불고 난리를 쳤지만 한밀리는 개의치 않고 꿋꿋하게 요리를 완성했습니다.
스스로가 대견스럽습니다.
그럼 이제 맛을 보겠습니다.
참으로 신중한 표정이네요.
웁 웁 우웁. 마 맛이.
맛이!!!!
아아 실패인가요ㅠㅠ
한떵이 너 뭐야. 엄마 상처받게 왜 그런 표정을 짓는거야.
어머머. 저 밀당의 고수
시키지도 않은 엄지손가락을 꺼내놓네요.
덕분에 기분좋게 저도 식사를 끝냈...
늬들만 입이늬
나는 아이주니??
둘만 일반식 먹는다고 입이 한접시는 튀어나온 한껄.
아가씨. 유아식도 감지덕지하세요.
한껄이는 이제 슬슬 이유식을 졸업하고 유아식을 시작해야 합니다.
ㅠㅠ으허
차라리 이유식이 더 쉽다고 느껴질만큼 유아식은 왜이리 두려울까요.
그래도 해내야겠지요. 엄마니까요ㅠㅠ
이어서 낮잠타임
밥 먹고 신나게 놀다가 낮잠 자고 기분좋게 일어난 한떵이를 찾아가서 때려주는 한껄.
갑자기 자기네들끼리만 짜장밥을 먹던 기억이 떠올랐을까요.
가끔 따로 놀다가도 한떵이가 뭔가에 집중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재빠르게 나타나는 한껄.
집중해있는 오빠 머리도 쥐어뜯고 때리고 할퀴고ㅠㅠ
벌써부터 현실남매 인증입니다.
뭔가 쌓였던 한풀이를 하는것같아서 한떵이가 짜증내며 밀거나 저에게 이를때까지 못본 척 해줍니다.
한떵이도 다행스럽게 두세번정도는 참아줍니다.
한껄이 이녀석이 간을 보는가 점점 강도가 세지니 참을래야 참을 수가 없겠지요ㅠㅠ
갑자기 한껄이를 아기침대에 올려주라기에 올려주고 설거지하고 오니 저렇게 일렬로 피규어들을 정리해놨네요.
워낙 두서없이 막 노는 스타일이라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다 떨었다~~
하는 듯한. 아무리봐도 아저씨취향입니다ㅠㅠ
깨끗이 목욕재계 후 갑자기 테이프를 잡아보라더니
어어.
어디까지 가니??
꼬물꼬물 혼자 잘도 놉니다.
평소같았으면 적당한 선에서 말렸겠지만 새로 산 테이프 질이 너무 안좋아 버리려고 깨내놓았던거라 그냥 어디까지 하나 지켜만 보고 말리지는 않았는데.
아아. 그 역시 좋은 테이프였습니다.
한번의 장난으로 테이프 하나를 다 쓰네요ㅎㅎ
장난치곤 스케일이. 어후
아시는 분들은아시겠지만 한밀리의 남편, 한남매의 아빠는 같은 스티미언인 @dlgksquf12님입니다~~
오늘 추가근무로 밤샘근무를 서야한다네요ㅜㅜ
가장의 어깨는 참으로 무겁고 무겁고 무겁습니다.
원래 책임감이 강하던 사람이었지만 요즘들어 더 강해진 기분이랄까요.
아무래도 한껄이가 태어나 네식구가 된 이후라 더 그럴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사람
고마운 그 이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네요.
고맙고 사 사 사...사 사는동안 많이 법시다 ㅋㅋㅋ
사랑하고 사랑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