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바치는 글

hanmily(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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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참 특별한 날.
입춘에 태어난 당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벌써 11년째 함께 했는데도,
왜인지 해가 갈수록 더 특별해지니 참 이상한 일입니다.
아마 당신에 대한 고마움이 차곡차곡 쌓여서 그런가봅니다.

철없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가 부부가 되어 어느덧 햇수로 결혼 5년차가 되었네요.
많이 싸우고, 울고, 웃고, 후회도 하고...

그러면서 우리 사이에 천사같은 두 아이가 와주었지요.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

진지하게 눈시울 붉히며 글 써내려가는데 옆에서 툭 건드려 저장을 눌러버리게 만드는 눈치제로 큰 아들과 다행히 일찍 잠든 눈치백단 우리 딸. (안돼ㅠㅠ12시에 올리려 했는데)

우리 정말 정말 많이 힘들었지요.
부모라면 누구나 다 겪는 시련인데 우린 서로에게 참 모질고 날카로웠네요.

지나간 일은 묻어요.
아픈 일은 잊는거라는 당신의 말을 나 이제는 이해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넘치게 많으나 당신 생일인 아침에 만나 우리 다같이 촛불 켜고 축하해요.

큰 소리로 축하해줄게요.

내 마음 잘 알지요??

이 글은 지워지지 않겠죠. 영원히.
우리의 사랑도 그러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항상 하고 싶은 말이라 세번 네번 부족하지 않네요.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이 가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오늘 울상이어도 또 내일은 틀림없이 웃고 있을 당신.

이 글은

이 추운 날 가장 축하받아 마땅한 본인 생일을 앞두고도 가정을 위해 일하는 우리집 슈퍼맨을 위해 바치는 글입니다.

고생하는 와중에도 우리를 생각해주고 걱정하는 당신.

우린 이제야 제법 어엿한 부모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 사랑하는 당신의 아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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