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을 먹기만 하다가
처음 따러 갔을 때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있었다.
그건 귤이 거꾸로 달려있다는 것.
귤은 마치 꽃처럼 피어있었다.
꼭지 끝 별 같은 부분이 꽃받침처럼 귤과 가지를 이어주고 있었고
별 가운데 동그란 자국은 가지를 잘라낸 흔적이었던 거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네.
명절 내려가는 길에 엄마가 밭을 보면서 ‘너 저거 뭔지 아나’, ‘세상에. 콩잎도 모르나’ 하던 게 생각이 난다.
그 때도 지금도 나는 자연이랑 썩 친하지는 않구나.
이제 쪼금 더 알았으니
엄마 내려오시면 나도 해야지.
‘엄마 그거.. 귤 어떻게 따는지 아나’
우쭐우쭐.
그나저나 요새 막 피기 시작하는 귤꽃 향기가 정말 좋다.
나가서 소문내고 싶다.
"제주여행은 5월입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