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의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미당 서정주 선생님의 "국화 옆에서"입니다.
너무도 아름답고 주옥같은 이 시는 국화옆에 서면 자동 읊조려지는 친숙한 시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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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 영화학교에서 장애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면서 또한 학교와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로 사회적 기여활동 및 학생들의 진로 직업교육을 톡톡히 수행해내고 있는 강희주 선생님의 멋진 작품을 사진으로 받았습니다.
이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해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온갖 심혈을 기울였을 수고를, 그리고 그 수고가 녹아든 작품을 눈으로 직접 감상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삭이며 밤새내내 서정주님의 시를 읊조리게 될 듯 합니다.
해년마다 전남 함평에선 국화축제가 성대히 개최된답니다.
저는 비록 단 한번 몇 년전 가봤지만 언제이고 꼭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올해는 '2017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했겠다 싶어 덩달아 행복합니다.
이 국향대전의 대미는 역시 국화분재 작품들의 전시였을 것입니다.
이 선생님은 큰 상을 매번 수상하여 지금은 추천작가로 활동하면서 다른 분들에게도 수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매년마다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행복을 선사해주고 있답니다.
누군가에게 자기의 수고로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능력 하나만으로 외로운 긴 시간을 노력해 왔을 선생님과 그리고 장애를 딛고 이 멋진 작품이 탄생하게 될 때까지 함께 웃고 웃어주었을 학생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국화향이 만개한 이 가을이 가고, 다시 내년 봄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선생님께 어렵게 부탁하여 학생들과 나눌 희로애락을 스티미언님들과 나누어 볼까 합니다.
그리고 내년 이맘때는 그곳에서 함께 작품을 감상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