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시멘트 바닥을 좋아하나요?
먼지가 그득한 시멘트 바닥에 뒹굴뒹굴.
게스트하우스 매니저고양이 기역이는 오늘 날씨가 맘에 드는지 계속 문을 열어달라고 성화였답니다.
보통은 옥상 인조잔디 깔린곳으로 데려가서 놀아주는데 오늘은 아무리 꼬셔도 저 시멘트 바닥에서 뒹구네요.
고양이 혀도 까끌까끌한데, 아마도 그래서 까끌한 시멘트 바닥을 좋아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저희 집냥이중에 보리도 나가는 걸 좋아해서 어린이날 기념 마당 피크닉을 시켜줬어요.
마당고양이랑 혹여나 싸움나면 안되니까 하네스 단단히 하고, 또 집냥이라 밖에선 어디로 튈지 몰라서.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는! ㅎㅎㅎ 저 뒤에서 마당냥이 밤이가 멀뚱 쳐다보는게 너무 귀엽네요.
보리는 잠시 나갔던게 좋았는지 또 데려나가 줄까봐 한참을 문 앞에서 기다리고, 심지어 졸기도 문앞에서 졸았답니다.
안전한 집에서 사랑받고 사니까 행복한건데, 한편으로는 또 얼마나 바깥이 궁금할까싶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보리랑 기역이 참 비슷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