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그런 놀이를 하는 거다. 너는 나를, 나는 너를 사랑하는. 사랑스러운 눈빛을 만들어내는. 온갖 따뜻한 말들과 예쁜 표정을 전해주는. 푸른 새벽 빛에 잠에서 깨어나 너의 너른 등을 바라보면, 안고 싶어도 안을 수 없어 더 외로워지는. 그렇게 한참 우리만의 연극을 하다 집으로 돌아오면, 침대에 누워 공허한 천장을 바라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