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날.]
어제 오늘
책상을 정리했다
컴퓨터를 정리했다
난 이제 떠나니까
돌아오지 않으니까
혹시라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두고가는 것이 없도록
깨끗하게 정리했다
처음엔 시원할줄만 알았는데
깨끗이 정리하면 할수록
머리는 반대로 복잡해져버렸다
내 자리는 정리가 다 됐는데
내 마음은 하나도 정리하지 못했다
어딘가를 정말 떠난다는 건
누군가를 정말 떠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구나
참 아쉬운 일이구나
-퇴사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