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
책의 처음 몇페이지를 읽는 동안은
현실의 일들과 책의 이야기가 뒤섞여
내용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점점 현실은 잊혀지고
책에 온전히 몰입되는 순간이 온다.
어느 것은 몇 페이지부터고
어떤 것은 수십페이지 뒤 부터다.
그 이후로는
바람부는 날 배에 돛을 단 듯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흘러간다.
손끝은 바빠지고
머릿속은 뿌듯함으로 채워지고
줄어드는 페이지가
오히려 안타깝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