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 특히 자기계발서를 좋아한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으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특별히 좋은 방향으로 변한 것 같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뭔가를 시도하고, 그것은 채 1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언제 그랬냐는듯 일상으로 돌아온 나는 다시 새롭게 자극할만한 자기계발서를 찾는다.
그리고 이전의 실수를 반복한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에서 일단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일단 해도 변하는 것은 없었다.
무언가 중요한 것이 빠졌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일기를 쓰는 것이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1일차. 일기를 썼다. 무슨 내용을 쓸지 고민하다 오늘 있었던 일을 나열했다. 별 내용은 없지만 시작이 반이라지 않은가? 스스로가 기특하고, 뿌듯했다.
2일차. 회사에서 있었던 기가 막힌 일에 대한 감정을 평소 즐겨보면 소설 작가의 문체로 바꿔 써봤다. 제법 그럴듯한게 금방 실력이 늘 것만 같다.
3일차. 회식을 하고 너무 힘들어서 쉬었다.
4일차. 심기일전하여 일기를 썼다. 하루 쉬었다고 벌써 일기 쓰는게 어색하고 힘들다.
5일차. 나에게 그동안 열심히 일한 보상을 주기로 했다. 마셔!
6일차. 과음을 했더니 머리가 너무 아프다. 푹 쉬어야겠다.
7일차. 주말은 쉬라고 있는건데.. 월요일부터 열심히 해야겠다.
일단 한번 반짝 하는 것은 쉽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굶어도 보고, 헬스장도 가고, 산책로를 뛰기도 했다.
잠깐 빠졌던 몸무게는 그간의 설움을 보상받으려는 듯 오히려 더 올라갔다.
여러분은 어떤가?
다이어트를 한 사람은 많은데 성공한 사람을 보기 힘든 것은 꾸준히 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억하자.
어려운 일에는 큰 보상이 따른다.
만약 당신이 변화를 꿈꾸며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면, 꾸준히 하라.
평범한 겜돌이를 프로게이머로 만들어준 존재죠.
임요환 '팬에 대한 언급' 中
매일 10권의 책을 읽는 사람이 있다.
그의 머리속에는 지금은 유실되고 없는 고전부터 최신 기술까지 세상 대부분의 지식이 들어있다.
그는 그것을 자랑스러워했고, 더 많은 지식을 담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었다.
세상에 더 읽을 책이 없을때쯤, 그의 나이는 90세였다.
그리고 1년 후.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은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며 흙으로 돌아갔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흙으로 돌아간 현자의 사연을.
만약 그가 깨달은 것을 글로 남겼다면, 말로 전했다면 어땠을까?
그는 공자, 맹자와 같이 성인으로 추앙받으며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루에 책을 10권씩 읽는 습관을 들였지만, 책 읽기는 글을 '소비'하는 것으로 지식이나 정보 등을 얻을 수 있겠지만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책 읽기라는 '소비'를 바탕으로 다른 글이나 책을 '생산'할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
변화하고 싶다면 내가 하는 것이 '소비'인지 '생산'인지 구분하고, '생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