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인지 아직도 어안이 벙벙
평소와 같은 아침인데 왜 이리 낯설기만 한지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란 말을 왜 지금, 아니 굳이 내게 뱉는 건지
나는 아무런 준비도 안 됐는데 세상은 나를 자꾸만 재촉 한다
입으라고 건네주는 검은 가운이 나의 장례를 알리는 상복 같아서
나는 곳곳에 울음을 흩뿌리며 외로이 초심의 늪으로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