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눈부시게 밝은 밤
그들만의 축제가 열렸다
그들만의 언어
그들만의 일상
그들만의 행복
그들의 잔치에 낄 수 없는
도시 속 숨은 하데스들은
추운 지하에서
슬픔을 흘리고
설움에 갇힌다
달빛이 눈부시게 밝은 밤하늘 아래
하데스는 모든 걸 잃은 채 살아간다
질서를 지키지 않는 얼굴은 가리지 않고
보이는 것만 보려하는 눈은 가리지 않고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입은 가리지 않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귀는 가리지 않고
반드시 드러내야 하는 진실을 가리고
현실이란 벽으로 진정한 꿈을 가리고
하다하다 모자라서 이제는
사람까지 가리고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