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물을 견뎌봤자 불쾌한 끈적임을 참아봤자
뭐하나 내 본모습엔 관심 없는데
차가운 칼날을 견뎌봤자 미끌대는 기름을 참아봤자
뭐하나 어차피 버려질 텐데
흐물흐물해져버린 면과 그 속에 숨어있는 버섯은
몸 위에 우아하게 뿌려진 소스를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노려보면서
동시에 투덜거린다 저거 순 날로 먹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