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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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



활활 타버린 마음의 재 속에
조각난 파편만이 남아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던졌던 말이
붉은 덩어리 속 파편이 되어



너의 가슴을 후벼 파버렸다
아무 생각 없이 휘두른 손이



푸른 덩어리 속 파편이 되어
너에게 상처를 남겨버렸다



여기저기 흩어진 파편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모으다



모서리에 손가락이 찔렸다
그 때 넌 이런 기분이었나



소중한 만큼 편했지만
편한 만큼 소홀했었던



지금은 얼굴도 모르는
가슴시린 나의 친구여



[파편]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