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보다 텃새
안녕하세요 여러분, 슈퍼 플랑크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달력은 2018년이 시작되고도 1장을 이미 찢고 난 2월이지만 역시나 한국인인지라 이제야 제대로 한 해가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새해 인사를 두 번을 하는데 이상하게도 힘이 실리는 건 두 번째인 오늘, 설날에 하는 새해인사란 말이죠.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 올 해 설날은 일본에서 맞이하고 있는 중입니다.
완전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는 없는 상태지만 한 달이 채 안되는 시간이긴 하지만 단기간이라도 이렇게 해외에 나와서도 노트북을 통해서 소통도 하고 일도 하다보니 간접적이나마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느껴보고 있습니다.
원래 필자가 스팀잇을 통해서 공유해나가고 싶은 컨텐츠는 글보다도 영상을 통한 외국어 공유 그리고 그림 등을 메인으로 기획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글쓰기도 재미있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앞에서 말한 컨텐츠에서 손 떼겠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모든 것들이 반복을 통해 익숙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글쓰기도 마찬가지려니 싶어서 무엇이든지간에 떠오르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글을 써보면 글쓰기 근육도 붙지 않을까요? 마침 오늘 집 앞에서 새 한마리를 봤는데 참새랑 비슷하게는 생겼는데 참새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정확히 이름을 알 수도 없었긴 합니다만...
아무튼 불현듯 새 한마리 덕분에 키워드는 하나 건졌으니 성공한 하루네요.
스팀잇에는 스팀잇 이야기가 너무 많다고 싫어하는 분도 있는데 어쩌다보니 또 스팀잇에 관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여전히 뉴비인 제가 볼 때도 스팀잇은 아직 굳지 못한 땅이고 여전히 비가 내리는 중인걸요. 굳어질 만하면 또 다시 비는 내릴거고 그렇게 몇 번을 거치고 나서야 땅은 굳어지겠죠.
스팀잇에서 텃새 되기
어느 플랫폼도 마찬가지지만 스팀잇에도 철새기질인 분들은 많을 겁니다. 이런 부분은 탓할 수도 없고 탓해 봐야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용 목적이 다르니 머물고 있는 이유도 다르겠죠. 투자목적으로 들어와 봤는데 단순히 투자만 하면 됐던 것과 달리 커뮤니케이션에도 신경 써야 하고 컨텐츠에도 신경 써야 하고 영향력이 좀 생겼다 싶으면 여론의 타겟이 되기도 하고 그다지 탐탁치는 않아도 투자를 위한 밭 일구기를 위해서라도 내 밭도 좀 나눠줘야 하는 아량을 보여야 하니 말입니다. 투자로든 즐거움이로든 진정히 즐기지 못하는 분들에게 스팀잇은 너무나 특수합니다. 이런 투자가 분들이 아니라도 어딘가에서 좋아요 받으면 보상이 생긴다라는 얘기에만 혹해서 들어와 보니 빈익빈 부익부는 여기도 마찬가지구나라는 느낌만 받고 떠나가는 뉴비들도 부지기수이겠죠.
물론 이런건 그저 '부분'적인 얘기일 뿐이고 예전에 내린 비일 뿐입니다. 예전에 내린 비에 쓸려내려 갔다면 필자도 지금 스팀잇은 더이상 이용하고 있지 않았을겁니다. 비 내리는 중에도 개일 때가 있었고 개였을 때 보이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플랫폼의 부분에서도 다양성에 눈을 좀 돌려보면 발 밑이 조금은 단단해져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힘의 영향력 유무를 떠나서 스팀잇의 텃새 분들을 목표로 하니 자연스레 스팀잇에 둥지를 틀어도 되겠다는 안심감도 얻게 됩니다. 지금이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블로그 플랫폼 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인 스팀잇이지만 향후에는 분명히 비슷한 유형의 매체들이 점점 늘어가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 시발점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곳에서 내 둥지를 틀고 텃새가 되어보는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텃새는 되겠다 마음 먹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은 둥지의 견고함(컨텐츠의 퀄리티)이란 생각에 여전히 한 글자 한 글자 고민을 해보면서 쏟아내봅니다. 지금은 스팀잇에 발을 들이는 분들께 큰 힘이 되지도 이렇다 할 견인차 역할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둥지를 견고히 만들어 나가다 보면 분명 언젠가는 '진정성 있는 나눔'도 가능할 때가 오겠죠. 가능하면 단순한 팔로워+1이 되기 보다는 스팀잇을 찾으실 때 즐거움을 드리는 팔로워+1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