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번역가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goodcontent4u 굿컨입니다.
컨텐츠 관련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죄다 덤벼보며 살아 온 탓(?), 덕(?)에 간간히 번역일도 들어옵니다. 긴장감으로 따지자면 현장에서 동시통역이 가장 긴장감 넘치죠.
간간히 번역 일이 들어오는데 제가 생각해도 신기한 건 도대체 어떤 루트로 제게 연락이 오는지 참 신기합니다. 아마도 대부분 한 번 번역의뢰를 주셨던 분들의 소개, 소개를 통해서 들어오는 듯합니다. 좋다면 좋은데...문제는 어느샌가 싸게 해준다는 소문이 돈 듯 합니다...orz
기억에 남는 해프닝?
가장 최근이라면 2년 전, JTBC의 뉴스의 방송자막 번역을 부탁받았을 때가 생각나네요. 뉴스에 소개되는 부분은 1분이 채 안되는 내용인데 편집을 위해서 인터뷰 내용 전체를 번역해야 했죠. 1시간을 넘어가는 일본 모교수님의 인터뷰 내용을 번역을 해야 하는데 우와...일본인인 우리 와이프마저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어눌한 말투의 소유자신겁니다. 되려 제가 캐치해내서 와이프한테 재확인을 해보면 어떻게 알아들었냐고;;; 어찌어찌 번역을 다 마쳐서 넘기고 나니, 의뢰내용에 없던 타임체크를 부탁합니다.
자막의 싱크를 맞추기 위한 작업이죠. 원래 이런건 영상번역을 전문으로 하는 분들이 기자재를 갖추고 하는 일인데 부탁에 부탁을 거듭하니 해당업체의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확인한 뒤, 마침 저도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쓰니 결국엔 아예 자막을 죄다 입혀서 보냅니다. 하루면 끝나야 할 일을 이틀이나 했군요. 덕분에 번역료는 초반에 계약한 금액보다 더 받았지만...
번역료 받을 때까지 텀이 너무 길었어요...크흑...
이번엔 TvN
TvN의 모프로그램의 작가님 의뢰로 촬영협조 공문 번역 의뢰를 받아, 잘 마쳐서 전달을 완료합니다. 그리고나서 하루가 지난 오늘 오후, 입금도 완료되고 번역원고도 다 넘겼는데 "두 줄"만 추가해달라고 합니다.
인지상정...
제가 생각해도 '고작' 두 줄이니 그냥 해서 보내드렸습니다.
전문번역 업체에 맡기면 건건이 금액이 발생해야 하니 대부분 지인루트를 통해서 개인번역가들에게 일을 맡기는 경우가 빈번한데 "싸게 싸게", "가능하면 공짜로" 마인드는 좀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야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가끔 일이 생기면 하고 없으면 말고라 그러려니 한데, 번역과 통역을 생업으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한 푼이 아쉬운데 말입니다.
여기까지는 어쩌다보니 경험을 빙자한 푸념이 돼버렸군요.
푸념으로 끝을 맺을 수는 없으니 외국어를 해서 좋았던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일지라도 세계가 넓어진다
이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필자는 IT업계, 특히 게임업계에서의 시간이 가장 길었는데 같이 일하던 선배 분 한 분이 굉장히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여전히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제 경우는 제2외국어가 일본어인데 영어에 열심이시던 그 선배는 결국 해외로 이직을 하셨죠. 그 선배가 제게 해 준 말은, "영어를 공부하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수백배 늘어난다"였습니다. 정말로 동감합니다. 그래서라도 영어 공부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었죠. 여전히 부족하지만요.
이 부분에 공감이 가는 이유는 단순히 필요한 자료를 하나 찾아보더라도 한국어에만 국한하지 않고 일본어, 영어, 해외 자료들을 접하는 범위가 늘어나니 정보의 정확성을 추리기가 용이해집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취미생활이라고 하더라도 그 범위가 늘어남은 말할 나위가 없죠.
만화나, 영화를 보더라도 원문으로 보고 듣고, 해외 커뮤니티로도 발을 넓힐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일단 필자의 경우, 자신이 국제결혼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않았었는데 결과적으로 자신의 세계가 바뀌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하고 더 많은 것을 고민해야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문화적 차이, 언어적 차이) 그리고 여전히 즐거움은 이어집니다.
일본어에서 영어로 발을 넓히고 싶은 긍정적 '욕심'이 발동을 하니까요.
언어를 베이스로 가장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취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일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늘 무언가 새로운 길과의 접점이 되어주고 늘 좋은 자극이 됩니다.
위시리스트던 버킷 리스트던 언제나 외국어 정복하기를 빼놓지 않게 되는 이유입니다.
뭔가 하나를 어느정도까지 이루면 이제는 제3국어로도 관심을 돌려볼 수 있게 되겠죠^^
이상 굿컨의 일상의 파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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