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은 통영 선착장을 떠나, 한려 해상을 미끄러져 간다.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지인 한산도 앞바다를 지나 점점이 떠있는 섬들 사이를 유려하게 헤엄쳐 나간다.
좌우로 보이는 섬 혹은 해안가의 절경을 30여분 감상하면, 어느덧 장사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최근 10여년간 본, 기억에 남는 드라마는 2개다. <응답하라 0000>와 <별에서 온 그대>.
장사도는 바로 그 <별 그대>의 촬영지이다. <함부로 애뜻하게>라는 드라마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하는데, 본 적 없다.
천송이(전지현)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자, 별에서 온 도민준(김수현)이 공간이동으로 ‘뿅’ 데리고 온 곳이, 장사도다.
동백꽃 꽃 터널과 바다가 보이는 야외음악당에서 둘이 나눈 애틋한 대화는 가물가물하지만, 아름다운 영상은 또렷이 기억에 남아있다.
그림같은 그 영상이 눈앞에 현실로 펼쳐진다. 장사도는 별에서 온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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